용리단길 1970년생 삼각맨션, 570가구로 재탄생

이희수 기자(lee.heesoo@mk.co.kr) 2024. 5. 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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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지어진 서울 용산구 삼각맨션(사진)이 570가구 안팎의 주상복합으로 재개발될지 주목된다.

20일 용산구청은 '삼각맨션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에 대한 정비계획안을 공람 공고한다고 밝혔다.

54년 된 노후 저층 주거지인 삼각맨션은 현재 지상 6층 높이 130가구 규모다.

14년간 건물은 더욱 낡아서 구청에서 이번 재개발 정비계획안을 다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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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재개발 계획안 공고
초역세권에도 사업성 변수

1970년 지어진 서울 용산구 삼각맨션(사진)이 570가구 안팎의 주상복합으로 재개발될지 주목된다.

20일 용산구청은 '삼각맨션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에 대한 정비계획안을 공람 공고한다고 밝혔다. 54년 된 노후 저층 주거지인 삼각맨션은 현재 지상 6층 높이 130가구 규모다.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초역세권인 데다 최근 떠오르는 용리단길 상권의 끝자락에 있다.

이 단지는 2010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되며 한 차례 재개발이 추진됐다. 하지만 전체 용지(2만860㎡)의 25%가량이 한국전력공사(한전) 소유라 개발이 쉽지 않았다. 14년간 건물은 더욱 낡아서 구청에서 이번 재개발 정비계획안을 다시 마련했다.

계획안에는 삼각맨션(1만5022㎡)과 한전(4914㎡) 땅을 2개 지구로 나누는 방안이 담겼다. 각자 따로 개발할 수 있게 조치한 것이다. 현재 제2·3종 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이 섞여 있는 삼각맨션 용지도 준주거지역으로 일괄 종상향한다.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덕분에 전체 가구 수는 570가구로 늘어날 계획이다. 분양주택이 462가구, 임대주택이 108가구다.

기존 토지 등 소유자가 247명이란 점을 고려하면 200가구 이상 일반분양이 될 전망이다. 현재 계획안에는 최고 높이가 100m로 제시됐다. 다만 혁신 디자인을 도입하면 높이가 120m로 조금 더 높아질 수 있다. 이 경우 일반분양 물량도 더 늘어나게 된다. 이 밖에도 상업·업무시설 등이 함께 조성된다.

한전 용지도 준주거지역과 일반상업지역으로 올려줄 계획이다. 한전 용지에는 업무시설이 주 용도인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공기여는 삼각지역 주변에 공개공지를 만드는 방향으로 받는다. 용산구는 이 같은 계획안에 대해 다음달 17일까지 주민 의견과 관계 기관 의견을 받는다.

변수는 사업성이다. 추정 비례율은 90.51%로 산정됐다. 최환석 하나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용산 입지이고 사업이 진전되는 건 반갑지만, 비례율이 90% 수준이면 사업성이 높지는 않아서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가까운 거리도 걸림돌이다. 보안 문제로 높게 짓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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