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특공 당첨, 최소 '2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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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해소 방안으로 새로 도입된 신생아 특별공급(특공)의 첫 당첨자가 나온 가운데, 당첨자 모두 최소 두 자녀로 확인됐다.
정지영 아임해피 대표는 "앞으로도 신생아가 있는 2자녀는 신생아 특공, 신생아가 없는 2자녀는 신혼부부 특공이 유리할 것"이라며 "분양가가 저렴한 공공분양은 인기 지역 단지를 찍어두고 기다리는 3자녀 가구가 많아서 3자녀가 아닌 이상 다자녀 특공은 무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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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특공 1자녀도 당첨
저출생 해소 방안으로 새로 도입된 신생아 특별공급(특공)의 첫 당첨자가 나온 가운데, 당첨자 모두 최소 두 자녀로 확인됐다. 반면 신혼부부 특공에선 이례적으로 1자녀 가구도 당첨됐다. 기존 신혼부부 특공 수요자들이 대거 신생아 특공에 청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2자녀 가구들의 셈법이 복잡해진 가운데, 1자녀 가구는 설 자리가 없을 전망이다.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성남신촌 A2블록(엘리프 성남신촌) 공공분양 아파트 청약 당첨자 선정 과정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엘리프 성남신촌은 지난 3월 청약제도 개편 이후 공급된 첫 공공분양 단지로, 신생아 특공도 처음 적용됐다.
우선 신생아 특공은 커트라인(당첨선)이 9점으로 나타났다. 최소 자녀 수는 2명이었다. 신생아(2세 미만)가 있는 가구라도 자녀 한 명만으로는 당첨이 불가능했다.
이변은 신혼부부 특공에서 나왔다. 커트라인이 8점에 불과했다. 당첨자의 최소 자녀 수는 1명이었다. 이는 해당 지역 거주 기간 등 나머지 4개 가점 항목에서 만점이 아니어도 받을 수 있는 점수다. 그간 입지가 우수한 단지 청약에서 신혼부부 특공 당첨선이 10점 이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커트라인은 꽤 낮다. 신혼부부 특공은 이번 청약에서 가장 높은 유형별 경쟁률(108대1)을 기록했던 터라 더욱 예상치 못했던 결과라는 평가다.
이는 기존 신혼부부 특공 수요자들이 대거 신생아 특공과 다자녀 특공으로 분산된 결과다. 3월 청약제도 개편으로 다자녀 특공 기준이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됐다. 이번 엘리프 성남신촌 다자녀 특공 당첨선은 75점, 당첨자 최소 자녀 수는 2명이었다. 박지만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자녀가 둘인 신혼부부 특공 수요자들이 다자녀 특공으로 선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신생아 특공으로도 대거 몰린 것은 다소 의외"라고 평가했다.
2자녀 가구의 신생아 특공 집중 공략 탓에 공공분양 청약 셈법이 복잡해졌다. 신혼부부, 신생아, 다자녀 등 3개 특공 유형을 놓고 2자녀 가구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어졌다. 박 대표는 "이번 엘리프 성남신촌은 처음이라 '특이 케이스'로 봐야 한다"며 "2자녀라도 다자녀 특공 점수가 80점이면 다자녀 특공으로, 3자녀라도 75점 이하라면 신혼부부 특공으로 당첨 확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지영 아임해피 대표는 "앞으로도 신생아가 있는 2자녀는 신생아 특공, 신생아가 없는 2자녀는 신혼부부 특공이 유리할 것"이라며 "분양가가 저렴한 공공분양은 인기 지역 단지를 찍어두고 기다리는 3자녀 가구가 많아서 3자녀가 아닌 이상 다자녀 특공은 무리"라고 했다. 반면 1자녀 가구는 여전히 특공에선 경쟁력이 없다는 게 확인됐다. 정 대표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일수록 1자녀는 이전처럼 생애 최초 특공을 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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