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홈런+3출루+도루 맹활약…오타니는 끝내기, 다르빗슈는 200승 대기록 [SPOTV MLB]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어썸킴'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맹활약이 돋보인 하루였다. 15일 만에 홈런을 쳤고 25일 만에 멀티히트를 때렸다. '3출루' 경기를 펼친 김하성은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고 다르빗슈 유(38·샌디에이고)는 미일 통산 200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는 감격을 맛봤다.
◆ 15일 만에 터진 홈런…김하성 맹활약에 샌디에이고도 대승
- 샌디에이고 피드리스(24승 24패) 9-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26승 16패)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에 도루 1개까지 추가하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이후 25일 만에 멀티히트를 생산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205에서 .212로 올라서는 기쁨을 맛봤다.
김하성은 2회초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6구째 볼을 고르면서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마침 루이스 아라에즈의 좌전 안타가 터져 2루에 안착한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우익수 뜬공을 날리자 3루로 들어가 득점 확률을 높였다. 여기에 아라에즈가 2루 도루까지 성공, 샌디에이고에게 1사 2,3루 찬스가 주어졌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주릭슨 프로파가 삼진 아웃을 당했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매니 마차도가 유격수 땅볼을 치는 바람에 김하성의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다.
4회초 다시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2구째 한복판으로 들어온 브라이스 엘더의 88.3마일(142km) 싱커를 놓치지 않고 좌전 안타를 때렸다. 유격수 올랜도 아르시아가 몸을 날렸지만 타구 속도가 102.6마일(165km)로 워낙 빨라 내야를 뚫을 수 있었다. 김하성은 내친김에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팀에 득점권 찬스를 안겼고 시즌 9호 도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무사 1,2루 찬스를 이어갔고 타티스 주니어는 우측 펜스를 강타하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김하성과 아라에즈가 모두 득점에 성공, 5-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김하성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7회초 타석에서는 홈런까지 터뜨렸다. 좌완투수 레이 커와 상대한 김하성은 볼카운트 1B 2S에서 4구째 들어온 92.9마일(150km) 체인지업을 때려 좌중월 솔로홈런을 폭발했다. 김하성의 시즌 6호 홈런이 터진 것이다. 타구 속도는 100.7마일(162km)로 기록됐다. 김하성은 지난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15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샌디에이고가 9-0으로 달아나는 한방이었다.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9-1 대승으로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24승 24패를 마크하며 5할 승률에 도달했다. 승리투수는 다르빗슈의 차지였다. 다르빗슈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미일 통산 200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 누가 오타니 찬스에서 약하대? 다저스 입단 첫 끝내기 안타 터졌다
- 신시내티 레즈(19승 28패) 2-3 LA 다저스(32승 17패)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첫 끝내기 안타였다. 오타니가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면서 '영웅'으로 등극했다.
오타니는 20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을 .350에서 .353로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오타니는 현재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1회말 1사 주자 없을 때 첫 타석을 맞은 오타니는 볼카운트 1B 2S에서 헌터 그린의 4구째 들어온 시속 98.8마일(159km)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을 하면서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3회말 2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지만 볼카운트 1B 1S에서 그린의 3구 86.1마일(139km) 스플리터를 친 것이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이어져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오타니가 다시 등장한 것은 바로 5회말 2사 2루 찬스에서였다. 초구와 2구 모두 파울 타구를 날린 오타니는 그린이 던진 3구 88.3마일(142km) 스플리터에 몸을 맞으면서 사구로 1루를 밟았다. 그러나 이것이 다저스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프리먼이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다저스의 5회말 공격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완투수 샘 몰과 상대했고 볼카운트 2B 2S에서 5구째 들어온 81.7마일(131km) 스위퍼를 때려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 역시 득점과 연결된 것은 아니었다. 프리먼이 2루수 병살타를 치면서 오타니도 함께 아웃이 된 것이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다저스는 연장 10회말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해결사'는 역시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볼카운트 1B 2S에서 알렉시스 디아즈의 6구 94마일(151km)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전 안타를 쳤고 2루주자 헤이워드가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끝내기 안타로 이어졌다. 다저스가 3-2로 승리하는 순간이었다. 다저스는 3연승을 거두면서 시즌 전적 32승 17패를 마크했다. 신시내티와의 4연전을 3승 1패로 마무리한 다저스는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지키고 있다.
◆ 오늘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MVP
- 드디어 해냈다, 미일 통산 200승 금자탑
샌디에이고는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도 돋보였지만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다르빗슈의 투구도 눈부셨다. 다르빗슈는 시즌 4승째를 따냈고 미일 통산 200승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또한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을 2.08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일본프로야구 시절 통산 93승을 기록한 다르빗슈는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 데뷔 첫 시즌부터 16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2013년 13승, 2014년 10승을 기록한 다르빗슈는 2015년은 부상으로 인해 등판이 불발됐고 2016년 7승을 거두며 재기의 신호탄을 쐈다. 2017년에는 텍사스와 LA 다저스에서 뛰면서 10승을 남긴 다르빗슈는 2018년 시카고 컵스에서 1승에 그쳤지만 2019년 6승에 이어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내셔널리그 최다인 8승을 챙기면서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다르빗슈는 그해 8승에 머물렀지만 2022년 16승을 따냈고 지난 해에는 8승을 거뒀다.
◆ 5월 21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경기 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01:20, DH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07:20, DH2)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LA 다저스(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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