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블록체인 결합이 불러올 혼란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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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불순한 목적을 가진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가상화폐 자산에 접속 가능하게 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이날 주엘스 교수는 "그동안 AI에 대한 대중의 공포는 그들이 자율 무기 체계를 통제한다거나 살인 로봇을 조종하는 등 물리적 세계의 범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해 금융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면 보다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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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소설 출간 계기 방한
"AI가 금융시스템 공격땐
사회 전반에 영향 미칠 것"
"만약 불순한 목적을 가진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가상화폐 자산에 접속 가능하게 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블록체인 기술과 AI가 결합했을 때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금융 시스템은 물론 사회 전반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0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라운지에서 세계적 가상화폐 전문가인 아리 주엘스 코넬공과대학 교수의 특별강연이 열렸다. 이날 주엘스 교수는 "그동안 AI에 대한 대중의 공포는 그들이 자율 무기 체계를 통제한다거나 살인 로봇을 조종하는 등 물리적 세계의 범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해 금융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면 보다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위험성은 그가 지난 2월 발간한 소설 '디 오라클(The Oracle)'에도 담겨 있다. 소설에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계약을 통해 암살자를 구하고, 그 대가를 지급한다는 설정이 등장한다. 주엘스 교수는 "챗GPT 등은 컴퓨터를 통해 세상과 상호작용하고 해석하는 것을 돕는 강력한 AI 도구"라며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는 대가로 자동으로 현상금을 지급하는 스마트계약을 원활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할 때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던 LLM(대규모언어모델)의 등장으로 인해 소설 내용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더 커졌다"고 말했다.
다만 주엘스 교수는 소설 내용이 당장 현실에서 발생 가능한 위협은 아니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AI와 블록체인의 조합이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만큼 안전장치를 개발하는 데도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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