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외면한 배달앱 "중개수수료 인하 안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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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가 물가 안정 차원에서 배달앱 중개수수료를 인하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플랫폼업계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20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배달앱 3사는 수수료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배달앱의 중개수수료율은 배달의민족이 6.8%로 가장 낮고 쿠팡이츠(9.8%), 요기요(12.5%)가 뒤를 잇고 있다.
플랫폼업계는 배달앱이 중개수수료율을 낮추면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으로 쏠림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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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가 물가 안정 차원에서 배달앱 중개수수료를 인하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플랫폼업계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 업체들은 '무료 배달비' 정책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출혈 경쟁에 들어간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 17일 외식업계가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와 한 간담회에서 배달앱의 중개수수료 인하를 건의하자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배달앱 3사는 수수료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배달수수료를 낮춰 달라는 요구는 줄곧 있었다"면서 "별도의 공식 요청도 없었고 간담회에서 수수료 인하 얘기가 나왔다고 바로 낮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전했다.
현재 배달앱의 중개수수료율은 배달의민족이 6.8%로 가장 낮고 쿠팡이츠(9.8%), 요기요(12.5%)가 뒤를 잇고 있다. 중개수수료는 소상공인이 배달 주문액마다 플랫폼에 지급하기 때문에 외식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플랫폼업계는 배달앱이 중개수수료율을 낮추면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으로 쏠림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전체 배달 주문 가운데 배달의민족은 60~70%를 차지하면서 시장 지배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특히 배달의민족은 전체 서비스 가운데 70%를 이른바 '울트라콜'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트라콜은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정액제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많이 노출되기 위해서는 별도로 광고비를 지출해야 한다.
배달의민족과 달리 쿠팡이츠는 울트라콜과 같은 별도의 정액제 상품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 만약 배달앱이 중개수수료율을 함께 낮춘다고 가정해도 별도의 정액제 상품을 운영하는 한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hy(옛 한국야쿠르트)가 다음달 배달앱 시장에 진출한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골리앗이 주름잡고 있는 배달앱 시장에서 최저 수수료(5.8%)를 내세운 hy가 메기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4월 hy가 배달대행사 메쉬코리아(현 부릉)를 인수한 이후 첫 공식 사업 진출이다.
[김규식 기자 /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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