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에 10억 챙겨"…'교보 광클팀'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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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하면서 지난 17일 하한가를 기록했던 HLB가 장 초반 교보증권에서 대거 매수물량이 쏟아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대규모 매수로 '하따(하한가 따라잡기)'를 유도해 잠시 하한가를 푼 교보증권 '광클팀'은 이 과정에서 수십 억원의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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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하면서 지난 17일 하한가를 기록했던 HLB가 장 초반 교보증권에서 대거 매수물량이 쏟아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대규모 매수로 '하따(하한가 따라잡기)'를 유도해 잠시 하한가를 푼 교보증권 '광클팀'은 이 과정에서 수십 억원의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개장 직후 HLB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4만7000원까지 떨어졌는데, 이때 쌓여 있던 매도 잔량을 교보증권을 창구로 하는 매수 주체가 200만주가량 사들였다.
그후 HLB는 오전 9시 17분쯤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움직이기 시작하다 9시 21분쯤에는 4만8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때 교보증권에서 다시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소폭 등락을 거듭하던 주가는 오전 10시 이후에 하한가를 유지했다.
주가가 공모주 상장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거나 악재로 하한가를 기록할 때 빠른 거래 속도로 대규모 매수를 하다 바로 매도하는 교보증권 창구 투자자를 증권업계에선 '교보 광클팀'이라고 부른다. 이날도 200만주를 하한가가 풀리기 시작한 20여 분 만에 팔면서 최소 10억원의 시세차익(매도가와 매수가 차이 500원으로 가정)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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