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라이칭더 취임 축하…中대사 "공공연히 대만 독립세력 가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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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0일 라이칭더 신임 대만 총통 취임을 축하하면서 중국과 대만 간 갈등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라이 총통 취임 관련 질문에 축의(祝意)를 표한다면서 "라이 총통 하에서 일본과 대만 우정이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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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중국대사, 일본 국회의원들 취임식 참석에 "일본 민중 불 속에 끌려들어 갈 것"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20일 라이칭더 신임 대만 총통 취임을 축하하면서 중국과 대만 간 갈등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라이 총통 취임 관련 질문에 축의(祝意)를 표한다면서 "라이 총통 하에서 일본과 대만 우정이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하야시 장관은 대만에 대해 "기본적으로 가치를 공유하고 긴밀한 경제 관계와 인적 왕래가 있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자 소중한 친구"라고 강조하고 협력과 교류가 한층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8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차이잉원 전 총통에게도 경의를 표했다.
하야시 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라이 총통 취임 연설에 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묻자 "정부로서는 라이 총통의 취임 연설 내용에 대해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일본의 안보는 물론 국제사회 전체의 안정에도 중요하다"면서 "대만 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는 것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하야시 장관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계속 중국 측에 직접 확실히 전달하고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 및 뜻을 같이하는 국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각국의 공통된 입장에서 명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라이 총통은 이날 취임식에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와 관련, 전임 차이잉원 8년 집권 기조를 견지하며 현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친대만 초당파 일본 국회의원 모임인 '일화(日華)의원간담회'는 라이 총통 취임식에 맞춰 의원 30여 명을 대만에 보냈다.
이와 관련,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는 "공공연히 대만 독립 세력에 가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우 대사는 주일 중국대사관이 일본 정치인과 학자를 초청해 개최한 좌담회에서 "일본이 중국 분열을 기도하는 전차에 묶이면 일본 민중이 불 속으로 끌려들어 가게 된다"고 경고했다.
(취재보조:김지수 통신원)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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