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서 여성 7명 개인정보 빼낸 전직 경찰 구속송치

이재규 기자 2024. 5. 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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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대에서 여성 7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전직 경찰이 구속 상태로 검찰로 넘겨졌다.

청주흥덕경찰서는 공무원자격사칭,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 A 씨(64)를 구속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 46분쯤 청주의 한 지구대에 전화로 자신을 같은 경찰서 소속 형사라고 속인 뒤 여성 7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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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흥덕경찰서 전경./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지구대에서 여성 7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전직 경찰이 구속 상태로 검찰로 넘겨졌다.

청주흥덕경찰서는 공무원자격사칭,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 A 씨(64)를 구속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 46분쯤 청주의 한 지구대에 전화로 자신을 같은 경찰서 소속 형사라고 속인 뒤 여성 7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다.

그는 청주고속버스터미널 근처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걸어 “수배자를 쫓고 있으니 특정 이름을 가진 여성의 개인정보를 알려달라”고 했고 해당 지구대 경찰관은 주민등록번호와 주소지를 넘겼다.

뒤늦게 경찰이 의심하자 전화를 끊고 잠적한 A 씨는 천안을 거쳐 서울까지 이동해 도주 13일 만에 식당에서 잡혔다.

경찰은 A 씨가 범행 당일 형사과에 전화를 걸어 직원 이름을 알아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흥신소 직원으로 추정되는 B 씨에게 현금 50만원을 받고 정보를 넘긴 것으로 보고 B 씨를 추적하고 있다.

1990년대에 경찰에서 퇴직한 A 씨는 2021년 동종 전과로 수감됐다 지난해 12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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