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서 숙박을?…세계 최초 ‘다리 위 호텔’ 생긴다

권나연 기자 2024. 5. 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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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다리(교량) 위 전망 호텔'이 서울에 생긴다.

서울시는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계획 사업의 일환으로 한강대교 위에 있던 '직녀카페'를 '전망 호텔'로 개조해 7월16일부터 정식으로 문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리 위에 호텔이 생기는 건 세계 최초"라며 "앞으로도 한강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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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녀카페’ 개조해 전망 호텔 조성
7월16일 개관…무료 1박 이벤트도
한강대교 전망호텔 내부. 서울시

세계 최초의 ‘다리(교량) 위 전망 호텔’이 서울에 생긴다. 한강대교 위에 조성되는 색다른 호텔에서는 여의도 일대와 한강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계획 사업의 일환으로 한강대교 위에 있던 ‘직녀카페’를 ‘전망 호텔’로 개조해 7월16일부터 정식으로 문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호텔 운영은 라마다 호텔과 밀리토피아 호텔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산하HM이 맡는다.

호텔은 144㎡(43평) 규모의 단독 객실이다. 거실과 침실, 욕실로 이뤄진 호텔방에는 최대 4명까지 입실할 수 있다.

방 곳곳에 있는 5개의 통창을 통해 한강과 노들섬, 여의도와 63빌딩 등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화려한 한강의 야경과 아름다운 노을 등 멋진 전망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강대교 전망호텔 외관. 서울시

이용 요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1박 기준으로 30만원(비성수기)~50만원(성수기) 사이가 유력하다. 구체적인 요금은 6월 서울시의회에서 관련 조례를 공포하면서 결정할 계획이다. 예약은 온라인 숙박 예약 플랫폼 업체 에어비앤비에서 가능하다.

서울시는 호텔 개관을 앞두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숙박 이벤트’도 열었다. 가족이나 친구와의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은 서울시민에게 호텔 개관 첫날 무료로 1박을 보낼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2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에 사랑과 우정을 담은 사연(1000자 내외)을 적어서 제출하면 된다. 당첨자는 28일 열리는 사전 홍보 이벤트에서 발표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리 위에 호텔이 생기는 건 세계 최초”라며 “앞으로도 한강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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