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왜 빼는거야' 불만 폭발, 클린스만 선수 시절에도 "괴짜"..."1966년 이후 가장 놀라운 사건" 발차기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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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대 최악의 사령탑인 위르겐 클린스만은 선수 시절부터 통제가 잘되지 않았던 사람이다.
독일 스포르트1은 20일(한국시각) 클린스만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을 때 저질렀던 발차기 사건을 재조명했다.
스포르트1은 '우리는 클린스만의 배럴킥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축구에서 교체가 허용된 1966년 이후 교체 선수가 분노를 터트린 가장 극적인 사건이다. 클린스만이 평범한 선수가 아니었기에 더욱 그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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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 역대 최악의 사령탑인 위르겐 클린스만은 선수 시절부터 통제가 잘되지 않았던 사람이다.
독일 스포르트1은 20일(한국시각) 클린스만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을 때 저질렀던 발차기 사건을 재조명했다. 클린스만이 논란을 만든 건 1996~1997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6~1997시즌 클린스만은 바이에른에서 뛰고 있었다. 당시 바이에른을 이끌던 사령탑은 '명장'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감독이었다.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어긋나는 것처럼 보였던 사건은 1996~1997시즌 프라이부르크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벌어졌다.
당시 클린스만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었으며 발롱도르 2위까지 오른 선수였기에 클린스만이 가지고 있는 선수로서의 자존심은 하늘을 찔렀다. 최전성기가 지났는데도 바이에른의 핵심으로 뛰었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였다.
트라파토니 감독도 클린스만의 실력을 인정했다. 1996~1997시즌 클린스만은 리그에서 딱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선발로 출전해서 맹활약을 펼쳤다. 33경기 동안 15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바이에른에서 제일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시즌 막판 클린스만이 트라파토니 감독의 결정에 대놓고 불만을 표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스포르트1은 '우리는 클린스만의 배럴킥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축구에서 교체가 허용된 1966년 이후 교체 선수가 분노를 터트린 가장 극적인 사건이다. 클린스만이 평범한 선수가 아니었기에 더욱 그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프라이부르크전에서 클린스만은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0대0 상황이 이어지자 트라파토니 감독은 클린스만을 좌측으로 옮기고, 카르스텐 양커를 스트라이커로 투입했다. 양커는 시즌 내내 골을 넣고 있지 못했던 선수였기에 클린스만은 자신을 믿어주지 않은 트라파토니 감독에게 불만을 품었다.
클린스만이 좌측으로 이동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자 후반 35분 트라파토니 감독은 클린스만을 아예 교체해버렸다. 자신이 왜 교체돼야 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한 클린스만은 경기장을 빠져 나오면서 옆에 있던 광고판을 발로 차버렸다.
스포르트1은 '베터리 업체 광고통이 교체선수들이 있는 벤치 옆에 있었고, 클린스만이 차버렸다. 클린스만의 좌절감은 확실하게 보였다. 그는 욕설을 하면서 경기장을 떠났고, 끝났다는 사인을 손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해당 사건에서 클린스만을 '괴짜'라고 표현했다.
지금은 선수들이 자신을 뺀 감독을 향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는 게 흔한 일이지만 클린스만이 현역으로 뛰던 시절에는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었다. 클린스만은 자신이 팀의 중심이기 때문에 더욱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클린스만이 차버린 광고판은 철제로 제작된 제품이었는데 클린스만이 강력하게 발로 차면서 광고판이 손상됐다. 클린스만은 발목에 심한 고통을 느꼈다고 추후에 고백했다. 그는 "광고판을 찼을 때 발목을 심하게 긁혔다. 부끄러워서 공개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클린스만은 감독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트라파토니 감독에게 사과했다. 당시 구단 회장이었던 울리 회네스 역시 클린스만을 따로 징계하지 않았다. 그러나 클린스만은 그 시즌을 마지막으로 바이에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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