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팬까페에 “죄 지은 사람이 말 길면 뭐하나…조사 후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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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사고 후 열흘 만에야 잘못을 인정한 트로트 가수 김호중(32)이 팬들에게 사과하면서도 '조사가 끝나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며 팬들에 대한 의리를 드러냈다.
김호중 역시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저는 음주 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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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사고 후 열흘 만에야 잘못을 인정한 트로트 가수 김호중(32)이 팬들에게 사과하면서도 ‘조사가 끝나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며 팬들에 대한 의리를 드러냈다.
김호중은 19일 뒤늦게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열흘 내내 운전자 바꿔치기와 말 바꾸기 등으로 음주운전을 부인하며 18~19일 열린 창원 콘서트까지 마친 후였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19일 “자사 아티스트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김호중 역시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저는 음주 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호중은 팬카페를 통해서도 팬들에 사과했다. 그의 팬들은 가수의 ‘음주 뺑소니’ 의혹에도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겠냐’,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 수 있다’며 한결 같이 그를 걱정한 바 있다.
김호중은 심경글에서 “진심으로 이번 일에 대하여 우리 아리스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술을 한 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 된다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저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하여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아파한다는 걸 꼭 굳이 직접 겪지 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인데 참으로 어리석은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싫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죄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하겠냐”고 한탄하면서도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 우리 식구들의 꿈을 저버리지 않으려면 열심히 사는 것밖에 없을 것 같다”고 팬들과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중앙선 너머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김호중의 매니저인 30대 남성 A씨가 사고 3시간여 뒤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에 찾아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거짓 진술했다. 김호중은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사고 17시간 뒤에야 출석했다.
술을 한 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 된다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하여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아파한다는 걸 꼭 굳이 직접 겪지 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인데 참으로 어리석한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싫습니다.
죄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하겠습니까.?
저는 아직 조사 중입니다.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
우리 식구들의 꿈을 저버리지 않으려면 열심히 사는 것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가슴 속에 하나 하나 새기며 살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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