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마솔, 8거래일 만에 상장일 종가 회귀…'IPO 효과' 끝?

이한림 2024. 5. 20. 17: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주목받고 폭발적인 매수세를 기록한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 후 8거래일째인 20일, 하루 만에 주가가 16%가량 급락하면서 상장 첫날 주가로 회귀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 주가가 다시 반등하지 못하면 그간 증권가가 주목한 HD현대마린솔루션의 코스피 200 지수 특례 편입(상장 후 15거래일 일평균 시총 순위 50위 이내) 가능성은 희미해질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일 하루 만에 16%가량 내려
코스피 200 지수 편입 가능성 '희미'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가 지난 달 2일 경기 성남 HD현대 글로벌센터(GR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주목받고 폭발적인 매수세를 기록한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 후 8거래일째인 20일, 하루 만에 주가가 16%가량 급락하면서 상장 첫날 주가로 회귀했다.

20일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5.94%(3만1300원) 내린 1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며, 공모가(8만3000원) 대비 96.52% 올라 장을 마친 상장 첫날 주가(16만3900원)보다 0.67% 상승에 그친 결과다.

지난 8일 코스피에 입성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숨 고르기를 한 9일(-7.07%)을 제외하면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종가 기준 20만5500원까지 주가를 끌어 올렸다. 거래일별로는 각각 10일 10.18%, 13일 7.08%, 14일 6.25% 올랐으며, 3거래일 간 상승률은 34.93%에 달했다.

그러나 석가탄신일 공휴일(15일)로 휴장한 다음 날인 16일부터 약세를 보였고, 낙폭은 거래일을 거듭할수록 확대됐다. 16일부터 20일까지 3거래일 간 하락률은 19.70%(4만500원)이다. 이 기간 일일 평균 거래량 역시 149만여주에 그치면서 앞서 3일 연속 상승했을 때 일일 평균 거래량(625만여주)의 4분의 1도 미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급락세를 보이자 상장 이전 제기된 고평가 논란을 다시 주시하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 새내기주들이 상장 이후 빠르게 급락하는 형태를 왕왕 보였고, HD현대마린솔루션 또한 지난 2022년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2년 만에 최대 규모 상장으로 꼽힌 만큼 논란을 피해 가기 어려웠다.

다만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고평가 논란을 일축했다. 성기종 HD한국조선해양 상무는 이날 "동종기업과 비교해도 우리 회사(HD현대마린솔루션)의 고성장성, 고수익성, 고안정성 등 경쟁 우위를 따지면 비교기업보다 프리미엄을 더 받아야 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날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시총) 7조3342억원(55위)에 그치면서 상장 후 처음으로 코스피 시가총액(시총) 순위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HD현대마린솔루션 주가가 다시 반등하지 못하면 그간 증권가가 주목한 HD현대마린솔루션의 코스피 200 지수 특례 편입(상장 후 15거래일 일평균 시총 순위 50위 이내) 가능성은 희미해질 전망이다.

2kun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