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순매수에 반등한 코스피…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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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의 순매수세에 코스피가 20일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음식료주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지수를 밀어 올렸다.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는 데에는 반도체, 금융, 해운주의 영향이 컸다는 평이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 강세와 금융, 운수창고 업종 강세에 힘입어 지수 반등에 성공했다"라며 "음식료 업종도 삼양식품이 호실적으로 급등하며 2거래일 연속 강세를 지속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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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의 순매수세에 코스피가 20일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음식료주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지수를 밀어 올렸다. 오는 22일(현지시간)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나란히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에서 HLB은 2거래일 연속 하한가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2포인트(0.64%) 오른 2742.14 마감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기관이 396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86억원, 17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올해 1분기 호실적 발표의 영향으로 삼양식품, 농심, 오리온 등의 식품주가 강세를 이어가며 음식료품이 2.83%대 상승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오르면서 HMM, 흥아해운, 팬오션 등 해운주가 상승해 운수창고도 2%대 강세였다.
철강및금속, 전기전자, 운수장비는 1%대 상승세,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제조업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서비스업, 섬유의복은 1%대 약세, 의료정밀, 건설업, 의약품은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차, 신한지주가 2%대, 삼성전자, 기아, KB금융이 1%대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홀딩스는 강보합세였다. 셀트리온은 2%대, 네이버(NAVER), 삼성SDI,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은 1%대 약세였다. 삼성물산은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는 데에는 반도체, 금융, 해운주의 영향이 컸다는 평이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 강세와 금융, 운수창고 업종 강세에 힘입어 지수 반등에 성공했다"라며 "음식료 업종도 삼양식품이 호실적으로 급등하며 2거래일 연속 강세를 지속했다"고 했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선 순매도세를 보였지만 코스피200선물은 7938억원어치 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고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미국 증시는 혼조세였다"라며 "그러나 외국인은 선물시장 순매수로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8포인트(0.93%) 내린 847.08 마감했다. 기관이 135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73억원, 491억원어치 매물을 출회했다.
업종별 지수는 대체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IT하드웨어, 건설, 유통, 운송, 금융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제조는 1%대 약세, IT소프트웨어, 기타서비스는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HLB이 지난 17일에 이어 2거래일째 하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HLB의 간암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소식의 영향이다. HLB제약은 27.31%, HLB생명과학은 13.87% 내리는 등 HLB그룹의 다른 상장사도 눈에 띄는 약세였다.
반면 이오테크닉스는 7.92%, 엔켐은 5.67%, 휴젤은 4.47% 오르며 마감했다. HPSP, 삼천당제약은 1%대 강세,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리노공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강보합이었다. 클래시스는 2%대, 셀트리온제약은 1%대 약세였다. 펄어비스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원 오른 1355.9원에 마감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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