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축제 일급 13만원" 꿀알바라더니…지원자 모아 금전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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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축제 사무국을 사칭해 구인·구직 사이트에 하루 일급 13만 원의 '꿀알바'를 내걸고 지원자들에게 보증금 명목의 금전과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경찰·울산쇠부리축제 사무국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한 아르바이트 중개 플랫폼에 '제20회 울산쇠부리축제 재택 전산 사무보조'라는 모집 공고가 올라왔다.
축제 사무국 관계자는 "재택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나 소상공인 문화 지원 사업 공고를 게시한 적이 없으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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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관계자 "공고 게시한 적 없어"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지역 축제 사무국을 사칭해 구인·구직 사이트에 하루 일급 13만 원의 ‘꿀알바’를 내걸고 지원자들에게 보증금 명목의 금전과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 지원자가 공고를 보고 연락하자 ‘울산쇠부리축제 담당자’라고 밝히는 사람이 카카오톡을 통해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 담당자는 “현재까지 600명이 가까운 지원을 해주셔서 소통이나 답변이 느리다”며 “일일이 통화로 파악이 어렵다는 점 인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지원자에게 보증금 명목의 금전과 개인정보를 요구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지원자가 축제 사무국에 해당 사실을 문의하자 축제 사무국은 해당공고는 가짜 공고라는 답변을 내놨다.
피해 사실을 인지한 축제 사무국은 지난 14일 피싱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에 공지를 올려 주의를 당부했다.
또 피해를 막기 위해 아르바이트 중개 플랫폼 계정 비밀번호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싱범들은 가짜 사이트를 공식 홈페이지와 비슷하게 만든 사실도 확인됐다.
가짜 사이트에는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공고가 게시돼 있는데 입찰 금액의 100분의 5 이상을 입찰보증금으로 납부해야 한다는 내용과 함께 금전을 요구하고 있다.
축제 사무국 관계자는 “재택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나 소상공인 문화 지원 사업 공고를 게시한 적이 없으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전했다.
축제 사칭범 관련 금전적인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실제로 고액 일급의 ‘꿀알바’를 구인·구직 사이트에 내걸어 피싱 범죄에 이용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채나연 (cha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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