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장애, 이번엔 '시스템 오류'…1주 전엔 "내부 작업 탓"

카카오 ,1주 만에 '6분 먹통'
이번엔 "내부 시스템 오류"
1주 전엔 "내부 작업 탓" 해명

사진=연합뉴스

카카오톡 장애 발생 원인이 내부 시스템 오류 때문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는 20일 이날 오후 2시52분부터 약 6분 동안 내부 시스템 오류로 일부 카카오톡 사용자들 사이에서 메시지 수·발신과 PC 버전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측은 "문제 인지 즉시 대응해 해당 시간 이후로는 정상적으로 카카오톡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심심하면 카톡 먹통 되는 듯", "카톡 또 먹통이네, 뭐 하는 건지"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카카오톡은 지난 13일에도 메시지 수·발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카카오는 당시 "내부 시스템 작업 중 6분간 일부 이용자에게 메시지 수·발신, PC 로그인이 불안정한 현상이 발생했고, 즉시 복구를 완료했다"고 했다. 

카카오는 내부 시스템 작업이나 오류가 원인이라고 했지만 그 이상의 구체적 설명은 하지 않았다.

카카오톡은 지난해 11월엔 1시간30분 가까이 장애가 발생해 과거 대규모 먹통 사태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카카오는 2022년 10월 경기 성남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대규모 먹통 사태와 관련해 카카오톡 사용자들과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법원은 앞서 서민민생대책위원회와 한 택시기사가 카카오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카카오는 먹통 사태에 유감을 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놨다. 하지만 카카오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정식 재판에 돌입한 상태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