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코르다 … 8번 출전해 6승 '승률 75%'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4. 5. 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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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코(어차피 우승은 코르다)'라는 말이 생길지도 모른다.

압도적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넬리 코르다(미국)가 시즌 6승 고지를 밟았다.

합계 14언더파 274타가 된 코르다는 역전승을 노렸던 해나 그린(호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올 시즌 여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코르다는 지난 1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4월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자신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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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호 아메리카스 우승
남은 대회는 무려 20개
두 자릿수 우승도 가능해
넬리 코르다가 20일(한국시간) 끝난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어우코(어차피 우승은 코르다)'라는 말이 생길지도 모른다. 압도적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넬리 코르다(미국)가 시즌 6승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했으니 승률이 75%다. 또 올해 열린 12개 대회 중 절반을 코르다가 싹쓸이했다.

코르다는 20일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643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였다. 합계 14언더파 274타가 된 코르다는 역전승을 노렸던 해나 그린(호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올 시즌 여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우승 상금은 45만달러(약 6억원)다.

믿기 힘든 우승 페이스다. 코르다는 지난 1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4월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자신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직전 열린 파운더스컵에서는 공동 7위로 연승 행진은 끊겼지만 바로 '여제'의 면모를 되찾고 개인 통산 14승(메이저 2승 포함) 고지를 밟았다.

LPGA 투어 단일 시즌 6승은 2013년 박인비 이후 무려 11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앞으로 남은 대회는 개인전 20개와 팀전 2개. 시즌 12번째 대회에서 6승을 했으니 산술적으로는 앞으로 11승을 더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만약 7승을 더하면 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1963년 미키 라이트 13승)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12개 대회에서 6승을 거둔 것은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초반 8개 대회에서 6차례 우승한 뒤 두 번째로 빠른 우승 행진이다. 또 올해에만 명예의 전당 포인트를 7점이나 쌓아 앞으로 10점만 남았다.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64.39야드로 25위에 정확도는 74.19%로 71위다. 하지만 버디 기회를 만드는 그린적중률은 75.99%로 1위에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는 1.74개로 3위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올 시즌 6개의 이글을 잡았고, 20차례나 60대 타수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도 세 차례 그린 옆 벙커에서 단 한 번도 파를 잡지 못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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