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록 10번째 ‘행복한 꿈으로 물들다’展… 22일~내달 2일

조홍복 기자 2024. 5. 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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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한지 그림 작가’ 천영록이 ‘행복한 꿈으로 물들다’전(展)을 광주 남구 양림동 복합문화공간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이달 22일부터 내달 2일까지 12일간 연다. 천 작가의 열 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회는 광주시·광주문화재단의 지역문화예술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돼 마련됐다.

천영록 작가. /광주시

천 작가는 “자연의 섭리는 정말 신비롭다”며 “공기가 따뜻했으면 빗방울이 되어 내렸을 텐데, 추워져 단지 하얗고 차갑게 변한 눈들이 빛에 반사되어 형형색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에서 자주 겪지만 종종 무시되는 아름다움, 이러한 아름다움에서 ‘눈은 색이 있다’라는 결론을 냈다”며 “이를 작업의 모티브로 삼았으며, 각각의 점을 픽셀 즉, 작은 색 조각으로 해체하고 다시 재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색 점 하나하나에 인간과 자연의 유대감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천 작가의 그림은 점과 점 사이에서 공명하는 은은한 행복감을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다양한 공정을 거친 수제 한지는 고유기법으로 제작돼 독특한 질감과 색감을 지니고 있다”며 “완성된 한지에 먹과 눈을 녹인 물, 혼합한 수묵을 통해 추상적으로 재해석해 자연의 아름다움, 조화와 균형의 연결성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2004년 조선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천영록 작가는 250여 차례 국내외 단체전과 초대전에 출품했다.

천영록 작가의 한지 그림 작품. /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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