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 라이벌, ‘펩클라시코’도 이젠 안녕…눈물 보인 과르디올라, 리버풀 떠나는 클롭에 “내 인생 최고의 라이벌” 찬사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5. 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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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초 프리미어리그 4연패 대기록을 세운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리버풀을 떠나 는 영원한 라이벌 위르겐 클롭 감독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20-21시즌 이후 맨시티의 4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클롭 감독은 분데스리가에서 4승 4패로 팽팽함을 보였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8승 7무 7패로 클롭 감독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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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초 프리미어리그 4연패 대기록을 세운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리버풀을 떠나 는 영원한 라이벌 위르겐 클롭 감독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티다움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 최종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진 아스널과의 치열한 리그 우승 경쟁에서 승리했다. 맨시티는 비기거나 지면 아스널의 결과에 따라 우승 행방이 달라졌지만, 이번 없이 웨스트햄을 꺾으며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사진=BRFootball 영상 캡처
사진=BRFootball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20-21시즌 이후 맨시티의 4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대기록이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3연 패(1998-99, 1999-2000, 2000-01/ 2006-07, 2007-08, 2008-09)를 넘어 4연패를 달성했다.

이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초이기도 하다. 과거 허덜즈필드가 1923~26년, 아스널이 1932~35년, 리버풀이 1981~84년 우승을 넘어 전례 없던 4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새롭게 갈 아치웠다.

우승의 기쁨을 즐긴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클롭 감독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위르겐 클롭-펩 과르디올라. 사진=ⓒAFPBBNews = News1
위르겐 클롭-펩 과르디올라. 사진=ⓒAFPBBNews = News1
과르디올라 감독은 붉은 눈시울과 함께 “나는 그가 많이 그리울 것이다. 클롭 감독은 내 인생에서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저를 더 나은 감독으로 발전시켰고 우리는 그 누구도 믿지 못할 정도로 서 로를 존중하는 사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클롭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는 우리 구단이 나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것을 알 고 있다. 나는 이 점을 알고 있기에 겸손하고자 한다. 그가 나를 도왔고, 클롭 감독은 내 인생의 최대 라 이벌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클롭 감독의 리버풀을 상대하는 일은 정말 어려웠던 순간들이 있다. 그가 떠난 자리는 이제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대신할 것이다. 아르테타 감독이 이제 우리르 또 다른 수준으로 이끌 유 산이라 생각한다. 클롭 감독이 정말로 잘 되길 바라고 이번 고별전이 그에게 특별했을 것이다“라고 아 쉬움을 전했다.

끝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클롭 감독은 우승, 성적, 그동안의 과정과 관계없이 리버풀을 위대하게 만 들었다. 그는 영원히 리버풀에 머무를 것이며, 빌 샹클리, 밥 페이즐리와 함께 나란히 있을 것이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위르겐 클롭-펩 과르디올라. 사진=ⓒAFPBBNews = News1
희대 라이벌리인 ‘펩클라시코’도 막을 내렸다. 과거 분데스리가 시절 바이에른 뮌헨 감독, 보루시아 도 르트문트 감독으로 첫 맞대결을 시작한 두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최고의 경쟁을 펼쳤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클롭 감독은 분데스리가에서 4승 4패로 팽팽함을 보였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8승 7무 7패로 클롭 감독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클롭 감독 상대 통산 전적 11승 7 무 12패다.

클롭 감독이 잠정 휴식기에 돌입하며 ‘펩클라시코’도 막을 내렸다. 클롭 감독은 기존 2026년 6월까지 리버풀과 계약을 맺었으나, 감독으로서 에너지가 고갈돼 지난 1월 사임 의사를 밝혔다. 리버풀 구단 또한 이를 존중했으며, 9년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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