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에 반려견 맡기고 신행 다녀온 며느리 "행운 몰빵" 반전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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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맡기고 남편과 일주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온 한 여성이 시어머니로부터 따뜻하고 훈훈한 이벤트를 선물로 받았다며 감동했다.
지난주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다녀왔다고 전한 글쓴이 A 씨는 "여행 기간 동안 반려견을 호텔에 보내자니 너무 불안해 발만 동동 구르다가 시댁에 말했고, 시어머님께서 신혼집에 오셔서 반려견을 돌봐 주기로 하셨다"며 "시어머니 덕분에 반려견 걱정을 덜고 무사히 여행을 다녀왔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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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반려견을 맡기고 남편과 일주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온 한 여성이 시어머니로부터 따뜻하고 훈훈한 이벤트를 선물로 받았다며 감동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혼여행 기간 반려견을 시어머니께 부탁드렸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주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다녀왔다고 전한 글쓴이 A 씨는 "여행 기간 동안 반려견을 호텔에 보내자니 너무 불안해 발만 동동 구르다가 시댁에 말했고, 시어머님께서 신혼집에 오셔서 반려견을 돌봐 주기로 하셨다"며 "시어머니 덕분에 반려견 걱정을 덜고 무사히 여행을 다녀왔다"고 상황을 전했다.
A 씨는 "애들(반려견) 때문에 고생하셨을 생각에 너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에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다급하게 집으로 향했다"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 향긋한 꽃냄새에 뭐지? 싶었는데 시어머님께서 이벤트를 준비해 놓으셨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신혼집 현관 앞에 양쪽으로 정렬된 화분들과 함께 '랑하는 아들, 사랑하는 며느리 나의 보물들. 항상 꽃길만 걸어가고 사랑한다'라고 적힌 시어머니의 따뜻한 메모 남겨져 있었다.
이에 글쓴이는 "결혼 전부터 시댁 썰 이나 주변 불화 얘기로 나도 그러면 어떡하지 걱정하곤 했다"며 "남편 복은 물론 시부모님 복이 넘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깊이 감동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시댁과 안 좋은 일화들도 종종 듣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따뜻한 경우도 있다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써봤다"며 "남편과 시댁 식구는 내 인생의 행운 몰빵인 것 같다. 너무 사랑합니다"라고 벅찬 심정을 드러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시어머니께서 너무 센스 있으시네요. 자상한 메모까지 너무 복 받은 며느리시네요", "난 시댁에서 간섭만 안 해줘도 행복할 것 같다", "제목만 보고 안 좋은 결말을 예상했는데 훈훈한 마무리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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