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만난 황우여 "우리가 198석 때 상대 바라는 것 다 챙겨드렸다"

조윤하 기자 2024. 5. 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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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위원장은 오늘(20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진행된 예방 환담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과거 18대 국회 시절 각각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과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원내대표를 맡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선진화법 협상 등에서 협력한 경험을 언급하며 "우리 여야가 다시 한번 형제로 만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위원장은 "당시 우리 당이 198석이고 김 원내대표가 이끄는 당이 89석이었다는데, 우리는 매일 만나 김 원내대표의 바라는 바를 놓치지 않고 다 챙겨드렸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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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해 대화하고 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났습니다.

황 위원장은 오늘(20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진행된 예방 환담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과거 18대 국회 시절 각각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과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원내대표를 맡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선진화법 협상 등에서 협력한 경험을 언급하며 "우리 여야가 다시 한번 형제로 만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위원장은 "당시 우리 당이 198석이고 김 원내대표가 이끄는 당이 89석이었다는데, 우리는 매일 만나 김 원내대표의 바라는 바를 놓치지 않고 다 챙겨드렸다"고 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비대위원장 활동) 기간이 짧을지 모르겠지만, 국민이 이번 총선에서 표출한 국정 기조 전환에 대해 여당이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원래 여당이 무엇인가를 하자고 하고, 야당이 '발목을 잡는다'고 할 정도로 견제하고, (여당이) 야당이 제시하는 것을 일부 받고 조정해 진전을 이뤄내는 게 통상적인 여야 모습"이라며 "안타깝게도 지금은 야당이 무엇인가를 하면 여당이 막는 양상이라, 가끔 '우리가 여당인가'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천 연수구에서 4선을 한 황 위원장은 인천 계양을을 지역구로 둔 이 대표를 향해 "주민등록이 같은 이웃사촌"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만남에서 '채해병 특검법'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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