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의식 잃은 여성 성폭행 후…"살면서 가장 재밌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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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게이트'의 주요 인물이자 성범죄로 징역 5년형을 받은 가수 정준영(35)과 그 일당들의 만행이 재조명됐다.
버닝썬 사건을 보도한 SBS 강경윤 기자는 "(정준영) 팬들이 대부분 여성이었을 텐데젠틀한 이미지로 포장돼 있던 사람의 맨얼굴이 공개된 것"이라며 "그들은 여성을 장난감처럼 다루며 모욕하고 혐오했는데, 그런 일을 자기들끼리 전리품처럼 자랑하고 낄낄거렸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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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게이트'의 주요 인물이자 성범죄로 징역 5년형을 받은 가수 정준영(35)과 그 일당들의 만행이 재조명됐다. 이들은 의식 잃은 여성을 성폭행한 뒤 "뇌진탕 걸린 줄 알고 쫄았잖아"라며 피해자를 조롱하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BBC News 코리아'는 지난 19일 '버닝썬 :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이 엮인 버닝썬 사건의 내용이 담겼다. BBC 측은 이들 일당이 2016년 3월 단체 대화방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입수, 영상으로 재구성해 공개했다.
당시 정준영은 대구에서 열린 팬 사인회 전날, 행사장 근처의 한 호텔에서 여성 A씨를 최종훈과 함께 성폭행했다. 이 자리에는 단체 대화방의 다른 멤버들도 같이 있었다.
정준영 일당은 여성 A씨가 호텔 방에서 쓰러지면서 머리를 부딪혀 의식을 잃었음에도, 집단 강간 행위를 계속했다. 이들의 범행 내용은 단체 대화방에 고스란히 담겼다.
일당 중 한 명인 박모씨는 범행 다음 날에 "어제 그 (의식 잃은) 여자애 진짜 뇌진탕 걸린 줄 알고 쫄았다"며 "넘어질 때 머리뼈 부서지는 소리가 났고, 준영이 형이랑 (소리 듣고) XX 놀랐다"고 단체 대화방에 메시지를 전송했다.
정준영은 "다른 형이 (스마트폰) 플래시 터뜨리는 바람에 (범행을 여성에게) 걸렸다"며 "그래도 진심으로 살면서 가장 재밌는 밤이었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버닝썬 사건을 보도한 SBS 강경윤 기자는 "(정준영) 팬들이 대부분 여성이었을 텐데…젠틀한 이미지로 포장돼 있던 사람의 맨얼굴이 공개된 것"이라며 "그들은 여성을 장난감처럼 다루며 모욕하고 혐오했는데, 그런 일을 자기들끼리 전리품처럼 자랑하고 낄낄거렸다"고 분노했다.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등 혐의로 2019년 3월 구속 기소됐다. 재판은 대법원까지 갔고, 대법원은 2020년 9월 정준영에 대해 징역 5년 선고를 확정했다. 정준영은 올해 3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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