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 낳는다고"..변호사가 전한 심경 변화 [★NEWSing]
김호중의 변호를 맡은 조남관 변호사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사건의 실체와 쟁점을 파악하기 위해 증거 관계를 검토하던 중 창원 공연 전날인 17일 김호중이 소속사를 통해 심경 변화를 알리는 입장을 먼저 전해왔다"고 밝혔다.
조남관 변호사에 따르면 김호중은 "너무 힘들고 괴롭다. 사회적 공인으로서 그동안 행동이 후회스럽다"며 "수일 내로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팬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통해 죄가 죄를 부르고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는다는 사실도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남관 변호사는 김호중의 입장에 크게 공감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과 팬들의 신뢰이며, 이를 지키려면 정직이 최고의 자산이다"며 "증거나 법리로서 들끓는 국민적 공분을 막을 수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애초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경남 창원에서 펼쳐진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을 마치고, 이튿날인 20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을 계획이었다고.
이에 조남관 변호사는 "경찰과 조사 일정을 조율해 금일(20일) 오후에 김호중이 자진 출석해 조사받고 국민들에게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었으나, 경찰 측 사정으로 조사가 연기되면서 신속히 김호중과 소속사의 입장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해 어젯밤 늦게 입장문을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남관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 차장검사, 검찰총장 직무대행 등을 지냈다. 지난 2022년 사직 후 변호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만인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처음 출석했다.
그 사이 매니저 A씨가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자백했다. 하지만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인 것을 확인한 경찰의 거듭된 추궁 끝에 김호중은 뒤늦게 운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김호중은 음주운전 의혹을 부인했으나,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입장을 번복했다. 김호중은 사과문을 내고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음주 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호중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매니저 A씨, B씨가 조직적으로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은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김호중과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음주운전을 은폐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김호중의 향후 일정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경찰은 법무부에 김호중과 이광득 대표, A씨, B씨 등 4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KBS는 오는 23일과 24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에 대한 주최 명칭 사용 계약을 해지했다. 오는 6월 1일과 2일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김천 공연도 공동 주최사인 SBS 미디어넷이 해당 공연의 연출을 맡지 않기로 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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