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 임금 올해 5.58% 올랐다…33년 만에 최대

박성진 2024. 5. 20. 17: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20일 올해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春鬪)에서 대기업의 평균 임금인상률이 5.58%로 1차 집계됐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대기업을 회원사로 둔 게이단렌은 올해 임금인상률이 지난해보다 1.67%포인트 높은 수준이라며 5%대를 기록한 것은 최종 집계 결과와 비교할 때 1991년(5.6%)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게이단렌 1차 집계…월평균 인상액은 17만원으로 48년만에 최대
일본 도쿄 신주쿠 거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20일 올해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春鬪)에서 대기업의 평균 임금인상률이 5.58%로 1차 집계됐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대기업을 회원사로 둔 게이단렌은 올해 임금인상률이 지난해보다 1.67%포인트 높은 수준이라며 5%대를 기록한 것은 최종 집계 결과와 비교할 때 1991년(5.6%)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게이단렌은 종업원 500명 이상 대기업의 춘투 타결 상황 등을 조사해 89개 사를 대상으로 한 1차 집계 결과를 공표했다. 게이단렌은 244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최종 집계 결과는 7∼8월께 발표할 예정이다.

1차 집계 결과 기본급 인상에 정기 승급분을 합한 월 평균 임금 인상액은 1만9천480엔(약 17만원)으로 지난해 1차 집계보다 6천370엔(약 5만5천600원) 많았다.

이 인상액은 기록이 남아 있는 최종 집계와 비교할 때 현재 집계 방법이 도입된 1976년 이후 48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일본 정부는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탈피를 위해 기업에 물가 상승률에 뒤지지 않는 임금 인상을 요구해 왔고 많은 기업은 엔화 약세 등을 계기로 개선된 실적을 고려해 큰 폭의 임금 인상을 결정했다.

게이단렌은 올해 춘투 개시를 앞두고 지난 1월 임금을 4% 이상 올려야 한다는 지침을 내놓은 바 있다.

sungjin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