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도청으로!" 44년 전 민주화 택시 시위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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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도청으로!" 44년 전 그날의 경적과 외침이 다시 한 번 광주 도심에 울려퍼졌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와 전국 민주택시노동조합 광주본부, 민주기사동지위원회는 20일 오후 광주 북구 옛 무등경기장 앞에서 제44주년 민주기사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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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경기장~금남로 67대 택시 행진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가자! 도청으로!" 44년 전 그날의 경적과 외침이 다시 한 번 광주 도심에 울려퍼졌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와 전국 민주택시노동조합 광주본부, 민주기사동지위원회는 20일 오후 광주 북구 옛 무등경기장 앞에서 제44주년 민주기사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을 마친 이들은 유동사거리, 금남로, 옛 전남도청 4.5㎞ 구간을 잇는 차량 행렬 시위를 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 앞 금남로를 가득 메우고 시민 저항을 촉발한 차량 행렬 시위를 재현한 것이다.
이날 재현 행사에는 포니와 스텔라 각각 1대를 비롯해 택시 47대, 승용차 20대 등 67대의 차량이 동원됐다.
차량들은 저마다 오월 정신 계승 내용이 담긴 깃발과 태극기를 달고 44년 전 5월 광주 도심을 천천히 주행하면서 그날의 모습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구수영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위원장은 "살아있는 우리가 가신 분들의 뒤를 받쳐 발전시키지 못한 현실 속에 오월 영령과 선배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우리들의 반성과 성찰을 통해 5월 정신을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킬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박미경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장은 "지난 1980년 5월 여러분과 선배들의 정의로운 판단과 행동이 광주시민에게 저항하는 계기를 만들어줬다"며 "앞으로도 정의로운 판단이 필요한 시기 맨 앞에 서서 44년전 그날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택시노조 등은 택시기사들이 1980년 5월20일 계엄군의 만행에 분노해 옛 무등경기장 앞·광주역에서 택시 200여대를 몰고 도청 앞까지 차량 시위한 날을 기념, 이 행사를 1997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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