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작은 불꽃이 갑자기...현장 근처엔 '한 남성' 있었다
전주 한옥마을 주변 풍남문 광장.
작은 불꽃이 솟구치는가 싶더니, 삽시간에 불이 커집니다.
불이 난 곳은 전국 유일의 세월호 분향소.
소방차 여러 대가 출동해 신속하게 불길을 잡았습니다.
불은 영정을 비롯한 내부 집기를 태우고 10분 정도 만에 꺼졌습니다. 분향소 안쪽에 사람이 없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참사 10주기에 난 원인 모를 불에, 분향소를 지키는 이들은 참담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병무 / 세월호 분향소 지킴이 : 사실 영정이 일부가 훼손돼서 너무 가슴 아프고 유가족들에게 미안합니다.]
화재 직후부터 현장 감식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불이 번진 속도로 미뤄, 담뱃불에 의한 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추측이 나옵니다.
제단에 촛불이 켜진 상태도 아니었습니다.
전기제품 코드도 빠져 있었고, 특히 화재 현장 상황으로 미뤄볼 때 전기로 인한 불 역시 아닐 거라는 분석입니다.
[김종래 / 전북 전주완산소방서 현장대응단 : 전기 때문에 불이 나면 전기선이 끊어지며 망울이 생깁니다. 그걸 '단락흔'이라고 합니다. (그게 없단 말씀이신 거죠?) 네.]
이에 따라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특히 사고 직후 근처를 배회한 한 남성을 용의 선상에 올린 채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붙잡는 대로 범행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여승구
자막뉴스;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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