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임시 감독 "한국 축구 돕기 위해 수락…2경기만 맡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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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임시로 잡게 된 김도훈(54) 감독이 "한국 축구를 돕기 위해 임시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를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하고 임시 사령탑에 김도훈 전 울산 HD 감독을 선임했다고 20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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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안영준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임시로 잡게 된 김도훈(54) 감독이 "한국 축구를 돕기 위해 임시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향후 정식 감독 발탁 여지에 대해선 "(6월에 열리는)2경기에 대한 감독직만 수락했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를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하고 임시 사령탑에 김도훈 전 울산 HD 감독을 선임했다고 20일 발표했다.
KFA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정을 위한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6월 A매치 전까지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오늘(20일) 오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다. 그 결과 6월 두 경기를 맡을 임시 사령탑으로 김도훈 감독을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판교에 있는 김 감독의 집까지 직접 찾아가 부탁했고, 김 감독은 하루를 고심한 끝에 제안을 수락했다.
김 감독은 20일 KFA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었다. 많이 고민을 했는데, 한국 축구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은 부족하지만, 선수들의 장점들을 그라운드에서 보일 수 있게끔 돕고 주어진 환경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6월 임시 감독직을 맡게 된 만큼 향후 정식 감독 선임 가능성도 열어놓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2경기에 대해서만 결정했다"며 선을 그었다.
'김도훈호' 한국은 27일 명단 발표된다. 이어 6월 6일 싱가포르와의 원정 경기, 11일 중국과 홈 경기를 각각 갖는다.
김 감독은 선수 명단에 대해서는 "KFA와 상의해서 좋은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도훈 감독은 2005년 성남일화 코치를 시작으로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HD의 감독을 맡았다. 2020년 울산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2021년부터 1년여는 싱가포르 리그 라이언 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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