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서 5·18 차량 시위 재연…"민주열사 기억"

천정인 2024. 5. 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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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차량 시위를 기리기 위한 '민주 기사의 날' 행사가 20일 광주 옛 무등경기장과 금남로 일대에서 열렸다.

1980년 5월 항쟁 당시 광주 운수 노동자들은 버스와 택시를 이끌고 계엄군의 저지선이 구축된 (옛) 전남도청으로 행진해 열세에 놓여있던 시위대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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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에서 5·18 차량 행진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0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차량 시위를 재연하는 '민주기사의 날'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4.5.20 iny@yna.co.kr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5·18 민주화운동 차량 시위를 기리기 위한 '민주 기사의 날' 행사가 20일 광주 옛 무등경기장과 금남로 일대에서 열렸다.

1980년 5월 항쟁 당시 광주 운수 노동자들은 버스와 택시를 이끌고 계엄군의 저지선이 구축된 (옛) 전남도청으로 행진해 열세에 놓여있던 시위대를 도왔다.

이를 기리기 위해 당시 흔히 볼 수 있었던 '포니 택시' 등 2대를 앞세운 택시와 승용차 70여대가 옛 무등경기장에서 옛 전남도청 앞 금남로까지 행진했다.

행사를 주관한 민주택시노조 광주본부 관계자는 "차량 시위는 노동자가 5월 항쟁에 조직적으로 나온 첫 투쟁"이라며 "(계엄군에게) 계속 밀리기만 하던 시민들에게 힘을 싣는 촉발제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목숨을 걸고 민주주의를 지키려 했던 민주 열사들의 용기와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5·18 차량 시위 재연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0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차량 시위를 재연하는 '민주기사의 날'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4.5.20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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