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초선들 "국회의장·원내대표 경선에도 당원 참여 보장하자"

구진욱 기자 2024. 5. 20. 1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내 사무처 당직자 출신 초선 당선인들이 최근 추미애 당선인의 국회의장 경선 낙선 이후 탈당 행렬과 관련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경선에도 당원 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당직자 출신 초선 5명은 이 대표 주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의원들의 투표로 선출하는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경선에도 당원 직선제를 일부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인 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경선 탈락 후 당직자 출신 당선인 5명 공동성명
이재명 "당원 권한 2배" 주장 힘 실으며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가 9일 오전 광양시 중마동 컨테이너부두사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하고 있다.2024.4.9/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사무처 당직자 출신 초선 당선인들이 최근 추미애 당선인의 국회의장 경선 낙선 이후 탈당 행렬과 관련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경선에도 당원 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권향엽·김태선·윤종군·이기헌·정을호 등 민주당 당직자 출신 당선인 5인은 20일 성명을 통해 "최근 탈당 등 당원동지 여러분의 허탈감과 실망감을 접하면서 고민해 온 바를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은 이제 원내 정당의 한계에서 벗어나 당원이 만들어 가는 정당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며 "250만 당원의 존재가 OECD 국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이며, 단순히 규모가 큰 정당이라는 의미 이상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이런 열정과 참여는 단순히 민주당 내의 정당 민주주의를 뛰어넘는 것이다"라며 "당원들이 가지고 당원 주권에 대한 열망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위축되고 위기에 봉착했다는 평가 속에서도 민주당은 세계에서 찾아볼 수없는 당원들에 의한 직접 민주주의를 확대시켜 왔다"며 "그 힘으로 22대 총선의 압도적인 승리를 만들었다"고 당원들을 추켜세웠다.

당선인들은 총 6가지안을 제안하며 당원들의 당권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제안한 6가지안은 △'전당대회'를 '전국당원대회'로 변경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방식 변경(당원 참여 비율 보장) △원내대표 선출 선출 방식 변경(당원 참여 비율 대폭 확대) △지도부 선출 위한 방식 변경(예비경선시 당원 참여 제도화)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선출시 경선 원칙 명문화 등이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의장 경선 후 당심을 달래기 위해 공개적으로 당원 권한을 확대하는 안을 언급한 바 있다. 당직자 출신 초선 5명은 이 대표 주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의원들의 투표로 선출하는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경선에도 당원 직선제를 일부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인 셈이다.

이 대표는 전날 대전에서 열린 당원과의 만남 행사에서 "최근 당에 섭섭하고 아픈 사연도 꽤 있었다"라며 "당을 혼내주기 위해 탈당을 생각하는 분이 계시면 당비를 끊어라. 탈당하면 다시 들어오기 힘들다. 당원도 두 배로 늘리고, 당원의 권한도 두 배로 늘리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시도당위원장을 뽑을 때 권리당원 의사 반영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현재 시도당위원장 선출에는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50대 50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시도당위원장을 뽑는데도 권리당원의 의사를 적극 반영해 이들의 의견을 지방선거에 담겠다는 의도다.

kjwowe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