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특공, 당첨 커트라인 ‘2자녀’...신혼특공선 1자녀도 당첨

연규욱 기자(Qyon@mk.co.kr) 2024. 5. 20. 1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저출생 해소방안의 하나로 새로 도입한 신생아 특별공급(특공)의 첫 당첨자가 나온 가운데, 당첨자 모두 최소 두 자녀로 확인됐다.

정지영 아임해피 대표는 "앞으로도 신생아가 있는 2자녀는 신생아 특공, 신생아가 없는 2자녀는 신혼부부 특공이 유리할 것"이라며 "분양가가 저렴한 공공분양의 경우 본인이 인기 지역 단지를 찍어두고 기다리는 3자녀 가구가 많아서 3자녀가 아닌 이상 다자녀 특공은 무리"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약제도 개편후 첫 공공분양
신생아 특공 당첨 최소 2자녀
신혼 특공 1자녀 가구 당첨도
성남신촌 A2블록(엘리프 성남신촌) 투시도. [사진 = 단지 분양 홈페이지]
정부가 저출생 해소방안의 하나로 새로 도입한 신생아 특별공급(특공)의 첫 당첨자가 나온 가운데, 당첨자 모두 최소 두 자녀로 확인됐다. 반면 신혼부부 특공에선 이례적으로 1자녀 가구도 당첨됐다. 기존 신혼부부 특공 수요자들이 대거 신생아 특공에 청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2자녀 가구들 셈법이 복잡해진 가운데, 1자녀 가구는 설 자리가 없을 전망이다.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성남신촌 A2블록(엘리프 성남신촌) 공공분양 아파트 청약 당첨자 선정 과정에서 의외의 결과가 특공에서 나왔다. 엘리프 성남신촌은 지난 3월 청약제도 개편 이후 공급된 첫 공공분양 단지로, 신생아 특공도 처음 적용됐다.

우선 신생아 특공은 커트라인(당첨선)이 9점으로 나타났다. 최소 자녀수는 2명이었다. 신생아(2세 미만)가 있는 가구라도 자녀 한명만으론 당첨이 불가능했다.

이변은 신혼부부 특공에서 나왔다. 커트라인이 8점에 불과했다. 당첨자의 최소 자녀수는 1명이었다. 자녀 수가 1명이면서 8점은 해당지역 거주기간 등 나머지 4개 가점항목에서 만점이 아니어도 받을 수 있는 점수다. 그간 우수한 입지 청약에서 신혼부부 특공 당첨선이 10점 이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커트라인은 꽤나 낮다. 신혼부부 특공은 이번 청약에서 가장 높은 유형별 경쟁률(108대1)을 기록했던 터라 더욱 예상치 못했던 결과라는 평가다.

이는 기존 신혼부부 특공 수요자들이 대거 신생아 특공과 다자녀 특공으로 분산된 결과다. 3월 청약제도 개편으로 다자녀 특공 기준이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됐다. 이번 성남신촌 엘리프 다자녀 특공 당첨선은 75점, 당첨자 최소 자녀수는 두 명이었다. 박지만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자녀가 둘인 신혼부부 특공 수요자들이 다자녀 특공으로 대거 선회할 것은 예상됐지만 신생아 특공으로도 대거 몰린 것은 다소 의외다”라고 평가했다.

비어있는 서울의 한 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 [사진 = 연합뉴스]
2자녀 가구의 신생아 특공 집중 공략 탓에 공공분양 청약 셈법이 복잡해졌다. 신혼부부, 신생아, 다자녀 등 3개 특공 유형을 놓고 2자녀 가구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어졌다. 박 대표는 “이번 성남신촌 엘리프는 처음이라 ‘특이 케이스’로 봐야 한다”며 “자녀가 2명이라도 다자녀 특공 점수가 80점이면 다자녀 특공으로, 3자녀라도 75점 이하라면 신혼부부 특공으로 당첨확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지영 아임해피 대표는 “앞으로도 신생아가 있는 2자녀는 신생아 특공, 신생아가 없는 2자녀는 신혼부부 특공이 유리할 것”이라며 “분양가가 저렴한 공공분양의 경우 본인이 인기 지역 단지를 찍어두고 기다리는 3자녀 가구가 많아서 3자녀가 아닌 이상 다자녀 특공은 무리”라고 했다. 반면 1자녀 가구는 여전히 특공에선 경쟁력이 없음이 확인됐다. 정 대표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일수록 1자녀는 이전처럼 생애최초 특공을 노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엘리프 성남신촌의 일반공급 당첨선은 1502만원으로 집계됐다. 당첨자 중 최고 불입액은 2430만원이었다. 단지는 320가구 모두 전용면적 59㎡로 구성된다. 성남시 수정구에 속하나 서울 강남구 세곡동과 맞닿아 있는 입지적 장점에 주변 구축 단지들 대비 2억원 이상 저렴해 지난 3월 본청약에서 3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