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선원 살해·시신 유기 선장 등 2명 구속 송치

천정인 2024. 5. 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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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해경은 동료 선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시체유기)로 40대 선장 A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피해자에게 폭행을 가한 동료 선원 3명도 이들과 함께 불구속 송치됐다.

A씨는 지난달 30일 동료 선원이었던 피해자를 폭행해 숨지게 하고, 이튿날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가 숨지자 A씨는 선원 B씨와 공모해 피해자의 시신과 휴대전화를 바다로 던져 유기하거나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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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3명도 피해자 폭행 사실 드러나
목포해경 청사 전경 [목포해경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전남 목포해경은 동료 선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시체유기)로 40대 선장 A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피해자에게 폭행을 가한 동료 선원 3명도 이들과 함께 불구속 송치됐다.

A씨는 지난달 30일 동료 선원이었던 피해자를 폭행해 숨지게 하고, 이튿날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일이 서툴다는 이유로 선박 청소용 호스로 피해자에게 해수를 쏘거나 둔기로 때리는 등 지난 3월부터 가혹행위를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가 숨지자 A씨는 선원 B씨와 공모해 피해자의 시신과 휴대전화를 바다로 던져 유기하거나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선원 3명은 피해자가 일을 제대로 못 해 자신의 업무가 가중된 것에 불만을 품고 피해자를 종종 폭행한 사실이 조사 과정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 발생한 강력범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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