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패럴림픽 100일 앞으로… “목표는 금메달 5개·종합 20위”

양승수 기자 2024. 5. 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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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종목 출전권 60여장 확보…개막 전까지 10∼20장 추가 획득도 노려
패럴림픽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 단체 기념 사진 촬영.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패럴림픽 선전을 다짐했다. 목표는 금메달 5개, 종합순위 20위권 진입이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20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D-100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10개 종목에서 60여 명의 선수가 출전권을 확보했는데, 최종적으로 15~17개 종목에 70~8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선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지난해 열린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유망주들이 선전하면서 가능성을 봤다”고 했다.

이어 “도쿄 패럴림픽 이후 훈련체계를 개편했고, 메달 가능성이 높은 우수 선수는 집중 지원하며 파리 패럴림픽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장애인 선수단은 1988 서울 패럴림픽부터 2008 베이징 패럴림픽까지 6회 연속 패럴림픽에서 두 자릿수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2012 런던 대회에서 9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딴 뒤 도쿄 대회에선 금메달 2개 획득에 그쳤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파리 패럴림픽에서 3년 전 도쿄 대회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자 메달 가능성이 높은 5개 종목, 20명의 선수를 우수 선수로 선발했다. 이들은 스포츠의과학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협업해 개별 관리한다.

또 선수단 컨디션 조절을 위해 한발 더 노력했다. 신속한 현지 적응을 위해 파리 크레테유 지역의 메종 드 핸드볼에서 사전 캠프도 운영한다.

장애인체육회는 “국가대표들이 장애인 접근성이 보장된 시설에서 이천선수촌과 같이 한식, 영양식을 섭취하며 스포츠과학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선수단장으로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표팀 단장으로 참가했던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이 맡는다. 배동현 단장은 “선수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회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파리 패럴림픽은 오는 8월 28일 개막해 9월 8일까지 열린다. 전 세계 4000여명의 선수가 22개 종목, 549개 메달 이벤트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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