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인정’ 김호중 출국금지…음주량 확인에 집중
[앵커]
음주 운전과 뺑소니 의혹을 받던 가수 김호중 씨가 사건 발생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소속사 대표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주운전과 뺑소니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 씨.
경찰이 오늘 김 씨와 김 씨의 소속사 이광득 대표, 매니저, 본부장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매니저는 사고 당시 자신이 김 씨의 차량을 운전했다고 경찰에 허위로 자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소속사 본부장은 김 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파손했다고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동안 음주운전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오던 김 씨는 사고 발생 열흘 만인 어젯밤, 음주 운전 사실을 결국 시인했습니다.
김 씨는 사과문을 통해 "음주운전을 했고,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에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김 씨의 변호를 맡은 조남관 변호사 역시 "김 씨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 운전을 포함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과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가 수사 협조 의사를 밝힌 만큼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경찰은 김 씨의 음주와 접촉 사고의 인과관계를 밝히는게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사고 전 김 씨의 정확한 음주량 파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술자리에 동석했다고 알려진 유명 가수와 개그맨 등 연예인들과 유흥주점 종업원 등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가 점쳐집니다.
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은 김호중 씨 사건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범인도피, 증거 인멸 등 수사·공판 과정에서의 사법 방해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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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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