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 대통령 "홍준표 'TK통합' 도우라" 행안부 장관 등에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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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에게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만나 'TK(대구·경북) 통합' 추진에 무엇이 필요한지 들어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여권 핵심 관계자는 "원래 윤 대통령은 'TK 통합'에 관심이 많았다"며 "정부 시작부터 내놓은 지방시대 종합계획도 행정통합이 워낙 어려우니 장기적으로는 행정통합을 전제로 하되, 우선 1단계로 경제통합부터 하자는 의미에서 광역행정권 개편을 내놓은 것이다. 'TK 통합'은 애초에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자 했던 정책의 일환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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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에게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만나 'TK(대구·경북) 통합' 추진에 무엇이 필요한지 들어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이날 이 장관과 우 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TK 통합에 중앙정부가 도울 일이 있다면 적극 돕겠다"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에 시도하는 대구·경북 통합은 질적 통합이다. 3단계 행정체계를 100년 만에 2단계 행정체계로 만드는 첫 시도"라며 "도를 없애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이렇게 2단계 행정 체제로 바뀌면 급증하는 행정수요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고 중복되는 기관도 통폐합하게 돼 예산 절감은 물론 행정서비스 질도 향상된다"고 적었다.
이어 "오늘 대통령께서 장관에게 특별지시도 했다"며 "조속히 통합을 완료하도록 중앙정부에서 지원하고 통합 대구 직할시가 되면 연방정부에 준하는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곧 행정안전부 장관, 지방시대위원장, 경북지사와 4자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지시에 따라 4자 회동은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며 서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권 핵심 관계자는 "원래 윤 대통령은 'TK 통합'에 관심이 많았다"며 "정부 시작부터 내놓은 지방시대 종합계획도 행정통합이 워낙 어려우니 장기적으로는 행정통합을 전제로 하되, 우선 1단계로 경제통합부터 하자는 의미에서 광역행정권 개편을 내놓은 것이다. 'TK 통합'은 애초에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자 했던 정책의 일환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 경북이 통합하여 500만의 대구직할시가 되면 대구는 한반도 제2의 도시가 된다"며 "대구, 경북에서 촉발되는 행정 체제 개편 작업은 타 시도에서도 참고가 될 것이고 대한민국 전체의 행정체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홍 시장의 TK 통합론에 화답했다. 이 지사도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도권 1극 체제로는 저출생 문제와 지방소멸 등 국가적 난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충청, 호남, TK, PK(부산·울산·경남) 등 500만명 이상의 시도 통합으로 다극 체제의 행정 개편을 해 지방을 활성화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적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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