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앙로지하상가 상인들 “시장은 면담에 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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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앙로지하상가 상인들이 20일 이장우 대전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면서 시청 1층 로비에서 직원들과 대치하는 형국이 벌어졌다.
상인들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 시장과의 면담을 위해 시청으로 몰려가 시장실 진입을 시도했다.
중앙로지하상가에서 30년 넘게 장사 해온 한 상인은 "사형수도 형이 집행되기 전 마지막 소원을 들어준다"면서 "하물며 동고동락을 같이해 온 시민들의 요구를 시장이 묵살해서야 되겠느냐"며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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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집무실 진입 시도
청원경찰·직원들과 대치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상인들이 20일 이장우 대전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면서 시청 1층 로비에서 직원들과 대치하는 형국이 벌어졌다.
상인들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 시장과의 면담을 위해 시청으로 몰려가 시장실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이를 막아서는 청원경찰과 시청 직원들과 몸 싸움을 없었지만 고성이 오갔다.
상인들은 기간 만료에 따른 일반 경쟁 입찰방식이 강행되면 600여 점주를 비롯해 딸린 식구 3000여 명이 거리로 내쫓기게 된다며 점포 영업 기간 연장을 주장했다.
중앙로지하상가에서 30년 넘게 장사 해온 한 상인은 “사형수도 형이 집행되기 전 마지막 소원을 들어준다”면서 “하물며 동고동락을 같이해 온 시민들의 요구를 시장이 묵살해서야 되겠느냐”며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 상인들은 “시가 말로만 도와준다는 데 진정성을 보여 달라. 진정성은 시장과의 면담을 추진하는 것 뿐”이라며 재차 시장 면담을 촉구했다.
앞서 상인들은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는 기간 연장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부당징수 임대료 300억 원을 반환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중앙로지하상가에 대한 사용·수익허가 기간 만료와 함께 운영·관리기관을 기존 ㈔중앙로1번가운영위원회에서 대전시설관리공단으로 변경하고, 경쟁 입찰방식으로 점포사용허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함께 지난 30여 년 동안 마땅히 시로부터 지원받아야 할 인건비와 수선유지비 등 관리비가 300억 원에 이르는 만큼 이에 대한 반환도 요구하고 있다.
중앙로지하상가 비상대책위원회는 “대전시로부터 지원받아야 할 인건비와 수선유지비, 경비 및 청소비 등을 상인들이 자부담으로 30년 동안 스스로 감수하며 견뎌온 것은 영업을 계속 할 수 있다는 연장 계약의 확신 때문"이라며 “시가 재량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최고가 입찰을 강행하는 이유는 오로지 최고가 입찰을 통해 수입을 극대화해 세수를 늘리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공단으로 넘겨 최고가 경쟁입찰을 강행했을 때 상가는 과도한 임대료 상승으로 그동안의 가격경쟁력은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시는 무한 경쟁입찰을 당장 멈추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대안 제시를 적극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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