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이승수의 놀라운 도전,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고등부 단식 준우승
황민국 기자 2024. 5. 20. 17:04
한국 탁구 유망주인 이승수(대전동산중 1학년)가 거침없는 질주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중학교에 진학한 그가 고등학생 형님들을 상대로 마음껏 기량을 뽐내며 제70회 BUTTERFLY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고등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승수는 20일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 단식 결승에서 대전 선배 이정목(대전동산고 2학년)에게 1-3(4-11 8-11 11-9 8-11)으로 졌다.
이승수의 준우승은 세대를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는다. 대한탁구협회는 2년 전 종별대회부터 개인전에서 상향 도전을 허용하고 있다.
이승수는 초등학교 시절 이미 중등부 단식에 도전해 준결승의 성적을 냈는데, 고등부에서 한 단계 더 높은 위치까지 발돋움했다.
이승수는 대전동산중 선배 이현호(2학년)와 짝을 이뤄 나선 남자 중등부 복식에서도 우승했을 뿐만 아니라 대전동산중이 남자 중등부 단체전까지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
이승수는 “대회에 출전해서 기술적으로 늘어 가는 것이 느껴질 때가 제일 좋다”면서 “이번 종별대회에서는 백핸드가 원하는 대로 들어가지 않았는데 그것부터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고등부 단체전에서는 두호고가, 여자 고등부 단체전에서는 독산고가 정상에 올랐다. 여자 중등부 단체전에서는 청양군탁구협회가 우승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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