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까먹었나?…77세 트럼프, 총기협회 연설서 30초간 얼어붙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고령을 비웃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 내용을 잊어버린 듯이 한 행사에서 30초 동안 입을 움직이지 못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인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연례회의 연단에 올라 텍사스주를 찬양하는 내용을 말하다가 30초간 얼어붙었다.
NRA 연설의 또 다른 부분에서 트럼프는 자신 주위에서 윙윙거리는 파리 한 마리를 때려잡기 위해 연설을 멈추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고령을 비웃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 내용을 잊어버린 듯이 한 행사에서 30초 동안 입을 움직이지 못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인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연례회의 연단에 올라 텍사스주를 찬양하는 내용을 말하다가 30초간 얼어붙었다.
트럼프는 총기 소유자인 군중들에게 “텍사스의 자랑스러운 독립 정신은 카우보이와 가축 사육사, 목장주와 관리인, 석유 노동자, 군인, 용감하고 용감한 개척자들에 의해 형성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부츠나 맨발로, 등에는 옷, 안장에는 총만 가지고 여기에 왔다. 그들은 다 함께 미국을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국가로 만드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순간 연설 배경음으로 애상적인 음악이 흘러나왔고, 트럼프는 갑자기 얼어붙었다. 눈을 껌뻑거리거나 살짝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도 보였지만 침묵은 30초간 계속 이어졌다.
그 후 트럼프는 "이제 우리는 쇠퇴하고 있는 국가가 됐다"면서 뒤늦게 연설을 이어갔다. “우리는 실패한 국가다. 우리는 은행이 무너지고 금리가 폭등하는 등 58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는 나라다”고 말했다.
바이든 측은 즉시 이 영상을 게시하며 조롱에 나섰다. '바이든이이긴다'(@BidensWins) X 계정은 이 영상에 “속보: 도널드 트럼프가 오늘 밤 집회에서 갑자기 고장 나 얼어붙었다. 그는 분명히 직무에 부적합하다. 모든 미국인이 트럼프가 노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리트윗해달라”는 글을 곁들였다.
트럼프 측 지지자들은 이에 화가 나서 논쟁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트럼프가 단지 (음악을) 듣고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NRA 연설의 또 다른 부분에서 트럼프는 자신 주위에서 윙윙거리는 파리 한 마리를 때려잡기 위해 연설을 멈추기도 했다.
바이든 측은 이번 사건 전에도 최근 트럼프가 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다면서 꼬집은 적이 있다. 강연대에 너무 세게 기대어 거의 쓰러질 뻔했을 정도로 허약하다는 것이었다. 당시 영상에는 트럼프가 연설하는 동안 강연대를 거의 넘어뜨릴 뻔하다가 강연대를 붙잡는 장면이 나왔다.
ky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채림 "아빠 보고 싶다는 아들 위해 7년 만에 전남편에 연락"
- 여성 속옷만 널려 있는 집 침입, 21명 성폭행한 대구 발바리
- 정영주 "전남친 3명 유부남 됐지만 여전히 만나…아내들도 관계 안다"
- "성매매 중독 남편, 중국 여성에 스폰…땅값 1천억인데 '돈 없다' 이혼 주저"
- 옥주현, 길거리 한복판서 '후~'…"어렵다 어려워 흡연"
- "할아버지상 중 부부관계 원하는 남편…거절하자 '집에 갈래' 황당"
- 알몸 그대로 비친 세탁기 판매글 올린 중고거래男…"100% 고의"
- "시동 끌 줄 몰라! 사람 쳤어! 어떡해"…강남 8중 추돌 여성, 엄마와 통화
- 미나 "엄마, 심정지 후 욕조 물에 잠긴 채 발견…그 후로 반신욕 못해"
- 남보라 "♥예비신랑, 손흥민 닮았다…메가커피 지나갈 때마다 생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