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처럼 느껴졌다”…스페인 밤하늘 밝힌 ‘푸른 별똥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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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 포르투갈 밤하늘에 푸른빛을 내는 거대한 유성이 등장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밝은 혜성 조각이 18일 밤 스페인과 포르투갈 일부 상공을 밝히며 지나갔다고 유럽 우주국(ESA)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우주국은 해당 유성이 소행성이 아닌 혜성의 파편으로 보이며 초당 45㎞의 속도로 포르투갈과 스페인 상공을 날아 대서양 상공에서 타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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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 포르투갈 밤하늘에 푸른빛을 내는 거대한 유성이 등장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밝은 혜성 조각이 18일 밤 스페인과 포르투갈 일부 상공을 밝히며 지나갔다고 유럽 우주국(ESA)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아침 유럽 우주국은 포르투갈 국경 인근에 위치한 스페인 서부 도시 카세레스에서 찍은 유성 영상을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하며 “굉장히 아름다운 유성을 포착했다”고 썼다. 영상 속 유성은 푸른빛을 띠며 지상으로 떨어질수록 불빛의 크기가 커졌다.
흔히 별똥별이라 하는 유성은 소행성 또는 혜성에서 떨어져 나온 암석이 지구 중력에 이끌려 대기 안으로 들어오면서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는 현상을 말한다. 유럽 우주국은 해당 유성이 소행성이 아닌 혜성의 파편으로 보이며 초당 45㎞의 속도로 포르투갈과 스페인 상공을 날아 대서양 상공에서 타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운석이 발견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시민들은 밤하늘을 환하게 밝힌 별똥별을 담은 영상을 에스엔에스에 공유했다. 포르투갈 바르셀루스시에서는 콘서트를 즐기던 관객들에 의해 별똥별이 포착됐고, 깜깜하고 한적한 도로를 달리던 차량 블랙박스에 하늘을 가로지르는 별똥별의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이 밖에도 포르투갈의 한 여성이 셀카 영상을 찍다가 갑작스레 푸른빛의 궤적을 남기며 하늘을 가로지르는 별똥별에 놀라는 영상이 에스엔에스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 사는 베르나르도 타보르다(31)는 “친구들과 함께 도시를 거니는데 하늘이 갑자기 청록색으로 변했다. 마치 대낮과도 같았다”며 “영화처럼 느껴졌다. 모두 서로를 바라보았고 정말 놀랐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정봉비 기자 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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