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1분기 순이익 2배…전기·전자업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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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기업 실적이 1년 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집계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1분기 결산실적'(별도 기준)을 보면, 전체 코스피 상장사 798곳 중 신규 상장사와 일부 금융사 등을 제외한 710개사의 순이익(별도 기준)은 총 38조7692억원으로 전년 동기(19조1105억원) 대비 102.8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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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제 회복세 반영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기업 실적이 1년 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에 힘 입은 국내 경제 회복세가 상장사 실적을 통해서도 드러난 것이다.
2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집계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1분기 결산실적’(별도 기준)을 보면, 전체 코스피 상장사 798곳 중 신규 상장사와 일부 금융사 등을 제외한 710개사의 순이익(별도 기준)은 총 38조7692억원으로 전년 동기(19조1105억원) 대비 102.8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총 27조2724억원으로 1년 전보다 4배 불었다. 종속 기업을 제외하고 해당 상장 기업 개별 실적만 따진 결과다.
종속 기업 실적을 반영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분석 대상 기업 622개사의 순이익은 총 36조4473억원으로 전년 1분기 대비 91.78% 늘었다. 영업이익은 총 46조8564억원으로 84.07% 증가했다. 강영승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 팀장은 “별도 기준 실적 증가율이 유독 높은 건 상장사 영업이익이 비상장사 영업이익보다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흑자를 내는 기업 비중도 1년 전보다 늘었다. 올 1분기 흑자 기업은 710개 중 586개사로 전체의 82.54%다. 1년 전엔 전체 77.61%(551개사)가 흑자 기업이었는데, 35개사가 늘었다.
반도체와 전선 제조 업체 등이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의 실적 호조가 특히 두드러졌다. 이 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별도 기준)은 총 4조819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순이익은 총 13조7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24% 늘었다. 전체 상장사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에스케이(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1분기 반도체 업황 개선 덕에 각각 2조1713억원(흑자전환)과 9조7374억원(전년동기 대비 134%)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사 1150개사의 1분기 순이익(별도 기준)은 총 2조1870억원(연결 기준으로는 2조17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02%(연결 기준 11.22%)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총 1조7437억원(연결 기준으로는 2조3312억원)으로 3.98%(연결 기준은 4.01%) 감소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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