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 국정기조 전환해야” 황우여 “민주당 의견에 귀 기울일 것”

나윤석 기자 2024. 5. 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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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자신을 예방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국민께서 4·10 총선을 통해 표출한 민심인 '국정 기조 전환'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의 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우리 사회에 두려움과 배제의 기운이 돌면 발전하기 어렵다"며 "우리가 꿈꾸는 사회는 기쁨과 관용이 넘치는 사회이고, 정치인들은 그것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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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와 악수하는 황우여 비대위원장 황우여(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를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자신을 예방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국민께서 4·10 총선을 통해 표출한 민심인 ‘국정 기조 전환’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두 사람은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은 통합과 포용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의 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우리 사회에 두려움과 배제의 기운이 돌면 발전하기 어렵다"며 "우리가 꿈꾸는 사회는 기쁨과 관용이 넘치는 사회이고, 정치인들은 그것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의견에 귀 기울이면서 이 대표님과 손을 잡고 그런 사회를 이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지난 18일 5·18 행사장에서도 옆자리에 앉아 잠깐 말씀을 나눴는데 요즘은 여야가 감정적으로 적대감을 가지고 싸우고 있다"며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최대한 공통분모를 찾아가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은 ‘국정 기조를 좀 바꿔야 하지 않느냐’라는 민심을 표출했다"며 "여당이 국정 기조 전환에 좀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또 "집권 여당의 품격을 지키면서 야당이 제시한 사안을 일부 받아들여 조정하면서 일정한 진전을 도모하는 게 통상적인 정치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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