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엔 쉬고 싶어요"…교회 옆 치킨집 사장의 행복한 비명

황진현 인턴 기자 2024. 5. 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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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종교 단체의 주문이 밀려들어 행복하다는 식당 주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글을 올린 A씨는 "남들은 매주 일요일 휴무라 놀러 가거나 쉬거나 하는데 일요일마다 교회랑 성당에서 단체 주문을 넣는다"며 "11시 오픈인데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게 만든다"고 말했다.

얼핏 보면 일요일마다 주변 종교 단체에서 대량 주문해 힘들다는 글로 보이지만, 사실은 대량 주문을 해준 종교 단체에 대한 감사 인사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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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주말마다 종교 단체의 주문이 밀려들어 행복하다는 식당 주인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주말마다 종교 단체의 주문이 밀려들어 행복하다는 식당 주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교회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남들은 매주 일요일 휴무라 놀러 가거나 쉬거나 하는데 일요일마다 교회랑 성당에서 단체 주문을 넣는다"며 "11시 오픈인데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늦게 자서 9시 전후에 일어나니 해가 언제 뜨는지도 몰랐다"며 "오월 들어 가정의 달인데 왜 교회가 난리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린이날이라고 20박스, 어버이날이라고 30박스, 행사한다고 10박스, 오늘은 45박스를 주문한다"며 "제발 일요일에는 나도 좀 쉬자"라고 덧붙였다.

그는 "교회에 대한 감사의 넋두리였다"며 "주문 주신 교회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얼핏 보면 일요일마다 주변 종교 단체에서 대량 주문해 힘들다는 글로 보이지만, 사실은 대량 주문을 해준 종교 단체에 대한 감사 인사의 글이다.

누리꾼들은 "대형 교회 주변 상권은 교회가 먹여 살린다", "교회 단체는 수십에서 수백 명이 먹어보게 되니 그간 안 먹어본 사람들도 먹은 뒤에 단골손님이 되기도 한다", "웃자고 쓴 글이지만 얼핏 보면 비하하는 것으로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hyunh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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