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우승+2연속 득점왕’ 홀란드, 아버지 보는 앞에서 두 마리 토끼 다 잡았다

정지훈 기자 2024. 5. 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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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엘링 홀란드가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리그 우승과 득점왕 모두 석권하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2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 웨스트햄과의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체스터 시티는 승점 91점을 기록하며 2위 아스널(승점 89점)을 따돌리고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이날 무조건 승리를 거두어야만 했다. 2위 아스널과의 승점이 2점차이 밖에 나지 않기 때문. 맨시티가 무승부나 패배를 할 경우 아스널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할 수 있었다. 득실차 또한 아스널(+61)이 맨시티(+60)보다 앞서있었기에 다득점 역시 필요했다. 이 모든 변수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승리뿐이었다. 그렇기에 동시간대에 펼쳐지는 아스널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총력을 다 해야만 했다.


경기 전 단연코 가장 집중 조명된 선수는 바로 엘링 홀란드였다. 그는 리그 27골로 득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2위인 콜 팔머(22 득점)와 5골이나 차이가 났었다. 동시간대에 펼쳐지는 첼시 경기에서 콜 팔머가 5골 이상 넣을 경우에만 역전이 되는 수치였다. 사실상 엘링 홀란드의 득점왕이 예상되는 분위기였다.


득점왕에 대한 생각 때문이었을까. 홀란드는 적극적으로 수비진을 압박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전반전에 찾아온 두 번의 득점 찬스를 모두 날렸다. 전반 24분 중앙에서 날아온 디아스의 로빙패스를 쇄도하면서 슈팅을 시도하려했으나 아쉽게도 기회를 놓쳤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우측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슈팅으로 시도했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후반전에도 홀란드의 골찬스는 계속 찾아왔다. 후반 4분 홀란드에게 향한 포든의 패스는 수비에게 막혔다. 이어 계속해서 수비진들을 압박하며 여러차례 골 기회를 만들었던 홀란드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득점은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가 종료되었다.


심판의 종료 휘슬과 함께 에티하드 스타디움이 들썩였다. 선수들과 스태프, 관중 모두 그라운드에 뛰어나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비록 오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홀란드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다. 리그 우승과 2연속 득점왕을 달성했기 때문.


지난 2022-23시즌 맨시티에 입단한 홀란드는 리그에서만 36골을 터트렸다. 데뷔 시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이와 같은 활약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던 홀란드. 이번 시즌에는 리그 27골로 2위 콜 팔머(22골)를 따돌리고 또 다시 득점왕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 비해 다소 골 수는 부족하지만 팀이 필요할 때 최전방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 했다.


이날 홀란드만 기뻤던 것이 아니다. 홀란드의 아버지 역시 경기장에 찾아 아들의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 종료 후 맨시티의 우승이 확정되자 아버지 역시 웃으며 환호했다. 과거 맨시티 선수였던 알프-잉에 홀란드. 팀의 현재인 아들 엘링 홀란드를 지켜보며 그 누구보다 기뻐했을 그다.


이제 맨시티는 또 다른 목표로 고개를 돌린다. 바로 FA컵 결승이다. 비록 챔피언스리그는 탈락했으나, 아직 더블을 달성할 기회가 남았다. 공교롭게도 FA컵의 결승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맨체스터 더비. 과연 팀의 주포인 홀란드가 이 경기에서는 득점에 성공해 팀의 더블에 도움을 줄지 기대해 볼만하다.


글=‘IF기자단’ 3기 박선웅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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