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심리학자에게 물었다, '야행성'→'아침형' 습관개조 가능할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05월 20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서수연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수면 심리학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여러분 지난밤 잘 주무셨나요? 요즘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불리는 정신질환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불면증입니다. 최근 잠 퍼 자기 대회라는 것도 열릴 정도로 좋은 수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매일 지치고 피곤한데 왜 잠은 푹 자기 어려운 것일까요? 수면 전문가와 함께 꿀잠 자는 비법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1호 수면 심리학자 성신여대 심리학과 서수연 교수 전화 연결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서수연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수면 심리학자)(이하 서수연)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교수님은 지난밤에 잘 주무셨어요?
◇ 서수연 : 좀 떨리긴 했는데 그래도 잘 잔 편인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불면증 앞서도 제가 얘기했지만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불릴 정도로 불면증을 앓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요. 일단 불면증도 하나의 정신질환이라고 볼 수 있나요?
◇ 서수연 : 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얼마나 많은 분들이 불면증을 겪고 계실까요?
◇ 서수연 : 보통 인구의 한 10% 정도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 박귀빈 : 인구의 10% 정도면 상당히 많은 거 아닙니까?
◇ 서수연 : 네 맞습니다. 생각보다 한 10명 중에 1명이 불면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불면증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의 수준이 돼야 불면증인지를 잘 모르겠어요. 그냥 밤에 잠자기가 좀 힘들다 뭐 이 정도 수준인 건지 아니면 불면증이라고 진단할 수 있는 어떤 기준이 있는 건가요?
◇ 서수연 : 진단 기준이 있는데요. 보통 잠을 잘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주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잠을 못 이룬다면 우리가 불면 장애 혹은 불면증이라고 해요. 보통은 밤에만 국한된 증상은 아니고 낮 동안에도 어떤 고통스러움이 있어서 24시간에 걸쳐서 고통스러운 증상들이 동반이 되는데요. 보통 세 가지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잠을 자려고 의도를 하고 누웠는데 잠드는 데까지 굉장히 오래 걸리는, 어떤 수면을 개시하는 문제가 있는 경우 그다음에 둘째는 잠은 들었지만 계속 중간에 깨서 다시 잠드는 데 오래 걸리는, 잠을 유지하는 문제가 있는 경우, 그리고 마지막은 내가 계획했던 시간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서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고 하루를 너무 일찍 시작하게 되는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는 이런 경우 이렇게 세 가지 증상을 우리가 불면증 증상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이런 불면증 증상으로 인해서 낮에도 지장이 있는 경우, 예를 들어 너무 졸리다 집중이 잘 안 된다. 기분이 평소보다 많이 예민하고 업 다운이 심하다 이런 경우에는 우리가 불면증을 의심을 해볼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지금 교수님께서 알려주신 그런 증상들이 일상에서 내가 겪고 있다 하면 병원을 가셔야 된다는 얘기네요.
◇ 서수연 : 네 맞습니다. 전문가를 찾아가시는 게 좋습니다.
◆ 박귀빈 : 성인 기준으로 하루에 한 몇 시간 정도 잠을 자야 건강하게 수면을 잘 한 거라고 볼 수 있을까요?
◇ 서수연 : 사람마다 필요한 적정 수면량은 개인차가 있기는 합니다. 사람들을 쭉 줄 세워 놓으면 대체적으로 사람들이 평균적으로는 한 7시간에서 8시간의 수면을 필요로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런데 유난히 잠이 굉장히 많은 분들 있기도 하고요. 우수한 유전자를 타고 나서 적게 자도 아무렇지도 않은, 이런 생산성이 높은 사람들도 있기는 해요. 그래서 한 가지 이 방송을 들으시면서 제가 드리고 싶은 숙제는 나의 적정 수면량을 찾는 것인데요. 찾는 방법은 내가 낮에 지루한 상황에서도 졸지 않고 피곤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고 잘 활동을 했을 때 몇 시간의 잠이 필요했는지를 좀 생각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굳이 덧붙여보자면 낮 동안에 피곤한 정도와 잠이 잠을 얼마나 잤는지가 꼭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점인데요. 연애를 처음 시작할 때를 생각을 해보면 잠을 줄여가면서도 연애를 할 때는 아마도 적게 자도 피곤하지 않았겠지만 헤어지거나 우울한 일이 생기면 자도 피곤함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우리의 적정 수면량은 기분에 따라서도 달라진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참 많은 분들이 벌써부터 문자를 주고 계신데요. 청취자 여러분 혹시 불면증과 꿀잠 자는 비법 정말 궁금하다 하시는 분들 질문 보내주시면 제가 교수님께 여쭤보죠. 한 청취자님께서, "자도 자도 계속 졸리는 건 잠 부족인가요? 아니면 습관성인가요?" 이렇게 질문을 하셨는데요.
◇ 서수연 : 몇 가지를 의심을 해볼 수는 있고 이거는 아마도 전문가를 찾아가셔서 한번 의뢰를 해보시면 좋을 것 같기는 한데요. 첫 번째로는 과다 수면 장애라고 하는 장애가 있기는 합니다. 기면증과 같이 좀 잠을 자도 자도 문제가 되는 이런 수면장애가 있기 때문에 의심을 해볼 수도 있고요. 두 번째는 잠 부족 때문에 잠을 너무 몰아서 자는 것은 아닌지 한번 고민을 해보셔도 좋을 것 같고, 세 번째는 사실, 우울증과 같은 어떤 정신장애 같은 것이 있을 때 잠을 좀 많이 자게 될 수가 있어요. 그래서 혹시 정신적인 문제는 아닌지도 한번 좀 전문가를 찾아가서 점검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네 교수님이 수면 전문가시기 때문에 수면에 대해서 상담도 많이 하시고 연구도 하실 텐데요.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어떤 건가요?
◇ 서수연 : 제 생각에는 잠을 못 자는 것이 겉으로 봤을 때 찰과상이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내가 잠을 못 자는 것으로 인해서 고통스러워하는지 알 수 없는 부분을 많이들 힘들어 하십니다. 그래서 듣게 되더라도 마음 편하게 먹어와 같이 별로 도움 안 되는 말만 돌아오고 그렇기 때문에 참 외로운 싸움이라서 이런 점에서 많이들 힘들어하십니다.
◆ 박귀빈 : 하긴 잠을 요즘에 통 못 자, 잠이 잘 안 와 이러면 몸이 편해서 그래 가서 좀 몸 좀 힘들게 좀 하면 잠 올 수 있어 또 이런 말하시는 분들도 있잖아요.
◇ 서수연 : 별로 도움이 안 되는 말들인 것 같아요.
◆ 박귀빈 : 약간 상처받을 수 있고 약간 그런 말인 것도 같아요. 그러면 불면증의 원인도 다양할 것 같긴 하지만 그럼에도 좀 몇 가지 특정할 수 있는 것들이 있나요?
◇ 서수연 : 네 몇 가지를 생각을 해볼 수가 있는데요. 특히 불면증 같은 경우에는 심리적인 원인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좀 한 세 가지 정도를 말씀을 드리면, 첫 번째는 좀 타고난 성격이나 기질 같은 것들을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너무 예민하거나 가족 중에 불면증이 좀 유독 많거나, 혹은 이제 야행성이 굉장히 심한데 우리 사회는 아침형처럼 살라고 강요를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도 불면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요. 이제 두 번째는 좀 스트레스와 관련된 일인데요. 보통은 수면 문제가 생기게 되는 원인이 발단이 스트레스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연인과 싸웠거나 직장에서 승진을 앞두고 있거나와 같은 이런 변화들 때문에 생길 수가 있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잠을 잘 못 자지만 적응을 하면 회복하는 경우도 있는데, 일부 사람들은 이런 이유가 이런 스트레스, 원인이 지나갔는데도 불구하고 수면 문제가 만성화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시적으로 생긴 잠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해보려고 하다가 결국에는 나쁜 수면 습관이 생기는 것인데요. 이게 세 번째 원인인데, 피곤하다는 이유로 잠은 안자면서 오랫동안 침대에 누워 있고 낮잠을 오래 자고 술 마시고 잠을 청하는 행동들 이런 것들을 예로 들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런데 잠이 안 올 때, 지금 청취자님도 술 한 잔씩 먹고 자면 잘 잔다는 사람들이 있고 실제 술 마시면 잠이 잘 온다 이런 사람도 있는 것 같고요. 근데 이분은 술 마시면 오히려 잠이 안 온다고 하시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술 마시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군요.
◇ 서수연 : 네 그렇습니다. 주무시기 전에 잠을 잘 자기 위해서 맥주 한잔씩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긴 하는데요. 술이 초반에는 좀 진정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잠드는 것을 쉽게 만들 수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잠을 방해하는 문제가 있는데요. 수면에는 여러 단계들이 있는데 우리에게 꼭 필요한 렘 수면 단계라고 하는 단계가 있는데 그 단계가 오지 못하게 억제를 하고, 그리고 자는 도중에 술을 마시면 잠을 계속 깨워서 오히려 일어나면 내가 잠을 푹 잤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또 습관화가 되면 잠을 자기 위해서 계속 술을 마셔야 되고 술이 잠을 방해를 하니까 이제 이런 계속 악순환을 낳기 때문에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박귀빈 : 한 청취자님은요, "수면제는 계속 먹어도 되나요? 부작용이 없나요?" 이런 질문을 하셨는데 보통 병원에서 수면제 처방하는 건 어떤 기준으로 처방을 하시는 건가요?
◇ 서수연 : 보통은 아까 이제 말씀드린 기준으로 처방을 정신과 전문의나 수면 전문의들이 보통 처방을 하게 되기는 하는데요. 이제 이런 여러 가지 약을 먹어서 좀 도움이 되시는 분들도 있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서 약물 치료를 받으면 단기적으로는 좀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약을 끊으면 다시 불면증이 좀 돌아오는 이런 문제들도 있기는 해서 전문가들이 약물 치료에 앞서 혹은 약물 치료와 같이 받으면 더 효과가 좋다는, 약을 안 먹어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불면증을 위한 인지행동 치료라는 치료가 있는데요. 이것은 이제 약을 먹기 전에 치료를 받거나 혹은 약을 먹으면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거니까 이런 부분들도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네 다른 청취자님은, "야간 근무자인데요. 퇴근하면 잠이 안 와요." 이러셨어요.
◇ 서수연 : 가장 이런 불면증에 취약해지시는 분들이 아마 교대 근무자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나의 생체리듬과 또, 이 세상과 어긋나게 살고 있기 때문에 그럴 수가 있는데요. 이제 이런 분들은 불면증이 너무 심해지고 또 야간 근무 중에는 너무 졸리 다면, 교대 근무 장애라는 수면장애가 있어서 이런 경우에는 좀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실 것을 저는 추천을 드립니다.
◆ 박귀빈 : 그럼 이런 분들은 병원을 찾아가 보시는 게 좋겠어요. 도움을 받으시는 게 좋겠고요. 청취자님께서, "임신부입니다. 너무 피곤한데 잠을 못 자겠어요 겨우 잠들면 화장실 가고 싶어서 깨고 덥다가 춥다가 그러고 임신 중에는 어쩔 수 없는 거죠?" 이렇게 질문하셨는데요.
◇ 서수연 : 임산부들이 잠을 못 자서 굉장히 고생스러워하는 이런 부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희소식은 이제 출산하면 조금 완화가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임신 초반과 이제 막달 이럴 때 이제 보통 많이 어려움을 경험을 하시는데요. 이런 부분들을 최대한 몸을 편하게 하는 부분들도 있기는 하지만 또 우리 몸이 아기를 맞이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머님들이 좀 대처를 해 주셔야 되니까 이런 것들을 몸이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좀 생각을 하고 고생스럽겠지만 조금 더 참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임신 중에 불면증은 병이라고 하기 보다는 임신으로 인한 어떤 증상인 거니까 이제 그거는 이제 그렇게 이해하시면 되고 출산하면 괜찮다 이렇게 희소식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출산하면 임신으로 인한 불면증은 아니지만 육아로 인한 불면증이 더 생기지 않나요? 아이가 계속 울고 그러면요 그거 어떡하죠?
◇ 서수연 : 네 그럴 수 있습니다. 이제 실은 이런 부분 때문에 이제 저도 여성 수면과 관련된 연구를 많이 했는데요. 이제 아까 하신 말씀 중에 임신 중에도 이제 잠을 못 자면 그것이 병이 아닐 수 있다 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조금 다르게 생각을 해볼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해요. 이게 너무 심해지면 당연히 전문가를 찾아가시고요. 또 이제 이런 불면증이 계속 되면 결국에는 출산 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임신 중에 아이가 퇴원하기 전에 오히려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는 잘 자기 위한 방법들을 여쭤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어렸을 때 잠 안 오면 양을 세라 그러던데 이런 거 실제 도움이 되나요?
◇ 서수연 : 양을 세라는 이런 이야기들도 있기는 한데 결국에는 너무 노력을 하면 잠이라는 것이 달아나는 이런 특성이 있습니다.
◆ 박귀빈 : 양 세다 보면 정신이 더 또렷해지기도 해요.
◇ 서수연 : 네 맞습니다. 그래서 이상하게 좀 노력을 하면 잘 안 오는 게 잠이기 때문에, 좀 더 불안해질 수 있기 때문에 양을 세는 것을 저는 추천을 드리지는 않고요. 잠을 자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기로 노력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잠을 자려고 노력하지 말아야 된다, 그러면 꿀잠 잘 수 있는 비법, 노력하지 않아도 잠잘 수 있는 비법 어떤 게 있을까요?
◇ 서수연 : 네 우선은 좀 많은 조언들이 있겠지만 오늘은 임팩트 있게 세 가지만 소개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첫째는 주변에서 가장 잘 자는 사람을 한명 떠올려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그 사람은 잠을 자기 위해서 무슨 노력을 하는지를 한번 생각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대답을 하실 것 같은데요. 이렇게 잠을 잘 자는 사람들은 잠을 잘 자기 위해서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잠이 굉장히 자동적으로 오고 자연스럽게 찾아온다는 점을 기억을 해 주시고 그래서 오면 좋고 아니면 말고 같은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첫 번째로는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이제 수면을 예열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는 것이 좋은데요. 잠은 갑자기 켰다가 끌 수 있는 스위치와 같은 것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업무나 과제를 마치고 노트북을 탁 닫고 바로 침대로 굴러 들어가는 순간에 잠을 잘 수 있다고 기대하신다면 아마 실망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수영장에 들어갈 때 준비 운동을 하듯이 잠도 준비 운동이 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그래서 불 멍 할 때 있잖아요. 불 멍을 할 때와 같은 상태의 이완을 최소 자기 전에 한 30분에서 1시간 이상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추천을 드리고 싶은 것은 이제 잠만 자는 침대를 만드는 것인데요. 침대는 졸릴 때만 들어가야 잠과 침대에 그런 연관성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뇌가 침대는 자는 곳이구나 라고 인식을 하게 되는데요. 아마 요즘 스마트폰이 많이 생기면서 침대에 누워서 쇼츠를 넘기거나 과제를 하거나 업무를 하시거나 이런 분들이 계실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침대에서 이런 활동을 계속하게 되면 뇌는 더 이상 침대를 잠을 자는 곳이 아니라 뭔가 일을 하는 곳 혹은 유튜브를 보는 곳 이렇게 생각을 하실 가능성이 높 있기 때문에 침대에 들어가면 오히려 잠이 달아나게 되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생길 수가 있어요. 그래서 휴대폰도 거실이나 침대가 아닌 곳에 이제 좀 놓고 침실에 들어가시면 좋을 것 같다는 추천을 드리고 싶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주변에서 가장 잘 자는 사람을 관찰해보고 수면을 예열할 필요가 있다. 불 멍 같은 그런 좀 시간을 마련하는 게 좋고, 침대는 잠만 자는 곳이다 라는 걸 뇌한테 좀 인식시키는 게 필요하다 라고 하셨는데, 근데 주변에서 잘 자는 사람들 보면 또 어떤 사람은 머리만 대면 자는 사람이 있어요. 근데 이것도 약간 너무 많아서 잠이 너무 많아서 이것도 약간 문제 아닌가요?
◇ 서수연 : 네 맞습니다. 평균적으로 건강하게 잠을 잘 주무시는 분이라면 잠을 잘 의도로 누워서 보통 한 10분에서 15분 정도 잠드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요. 만약에 머리가 베개에 닿는 즉시 잠을 주무신다면 오히려 너무 잠이 부족한 게 아닌가를 한번 걱정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 박귀빈 : 예 흔히 잠자는 패턴을 두고 새벽형 인간, 아침형 인간 또는 야행성 이런 식으로 나누는데 이게 사람마다 수면 패턴이 다른 이유는 왜 그런가요?
◇ 서수연 : 우선은 두 가지가 있을 수가 있는데요. 이제 하나는 타고나는 부분입니다. 이게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부분이라 내가 야행성인데 아침형으로 살려고 하면 너무 어렵듯이 아침형 인간도 저녁형으로 살려면 굉장히 어려운데요. 이런 유전적인 타고난 부분들도 있고요. 두 번째는 이제 나이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생애 주기를 생각을 해봤을 때 보통은 한 10대에서 한 20대 중반 정도까지는 좀 아무래도 약간 야생성 성향을 저희가 띠게 되고요. 그리고 보통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을 좀 더 선호를 하게 되고 이제 나이가 들고 노화가 되면서 조금 더 이렇게 아침형으로 변화되는 이런 양상들도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두 가지 요인으로 인해서 결정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청취자님이 "저는 야행성인데 학창시절부터 늘 힘들었어요. 새벽형 인간으로 살고 싶은데 바꿀 수 있는 거예요?"라고 하셨는데 바꿀 수 없는 거네요.
◇ 서수연 : 네 바꾸기 굉장히 어렵지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아침에 좀 야행성이신 분들은 아침에 빛을 좀 쐬시면 되게 좋습니다. 그래서 나가서 산책 같은 거를 하거나 이런 것들을 하면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박귀빈 : 예 알겠습니다. 또 다른 청취자님께서, "6살 딸이 몽유병 비슷하게, 자다가 일상생활처럼 또렷하게 말도 하고요. 스르륵 일어나 걷기도 해요. 그러다가 잘 자리 찾아서 누워서 다시 자곤 하는데 이거 병원 가봐야 할까요?"라고 하셨네요.
◇ 서수연 : 네 아동기에 몽유병은 굉장히 흔한 일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되게 좋은 소식은 대부분은 크면서 좀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부분들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만약에 너무 걱정이 된다면 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한번 보시면 좋기는 하겠지만 대부분 한 9살 정도 되면 많이들 없어지기도 하고요. 여기서 가장 먼저 우선적으로 좀 챙겨야 되시는 부분은 안전의 문제입니다. 아이가 걸어다니다가 혹시 다치거나 그러지 않게 좀 잘 장치를 해두시는 이런 부분을 좀 더 신경 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네 잠을 잘 자면 노화도 늦춘다고 하던데 맞나요?
◇ 서수연 : 네 많은 분들이 아마 관심 있는 주제가 아닐까 싶기는 한데요. 아무래도 잠을 자면 우리 몸에서 성장호르몬 이런 것들이 나오기도 하고 이런 부분들이 좀 노화를 어느 정도 늦추는 이런 영향들도 있을 수가 있고요. 또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잠을 자면 인지 기능이라고 해서 우리가 집중을 잘하고 기억을 잘하고 이런 부분들을 우리가 다 통틀어서 인지 기능이라고 하는데 잠이 이런 부분들을 굉장히 잘 보존을 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 깜빡깜빡하고 이런 부분들 기억을 잘 못하는 이런 부분들이 아무래도 좀 예방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거로 생각이 됩니다.
◆ 박귀빈 : 20초 남았습니다. 오늘 밤 꿀잠 위에서 이것만큼은 꼭 실천해야 한다 끝으로 한 말씀해 주시죠.
◇ 서수연 : 네 오늘 밤 꼭 마음을 좀 편안하게 마음을 꼭 편안하게 가시고 꼭 꿀잠을 주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셔라. 지금까지 수면 심리학자 성신여대 서수연 교수였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 서수연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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