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대표 보험주, 호실적 날개 달고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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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주가 1·4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인 데다 이익 증가로 주주환원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몰리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임희연 연구원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반한 안정적인 신계약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창출이 가능한 시점인 데다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긍정적"이라며 "보험업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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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KRX 보험 지수는 9.86% 올랐다. 전체 KRX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해당 지수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보험사로 구성됐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이 돋보였다. 이 기간 삼성화재의 주가는 31만원에서 37만3500원으로 20.48% 뛰었고,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각각 13.57%, 9.7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보험주의 강세 배경으로 호실적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올해 1·4분기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대형 4개 손해보험사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KB손해보험까지 포함한 5개사의 1·4분기 합산 당기 순이익(별도 기준)은 2조52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8% 증가했다.
신회계기준 IFRS17이 도입되면서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IFRS17은 보험부채의 평가 기준을 계약 시점의 원가가 아닌, 시장금리 등을 반영한 시가로 평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보험연구원은 지난해 'IFRS17 사전 공시 분석' 보고서에서 신회계기준 도입에 따라 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종전 회계기준보다 51%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제도 변경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번에 확보한 현금을 통해 주주환원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보험주는 대표적인 저PBR 종목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주로 꼽힌다.
실제 삼성화재는 주주환원율을 지난해 37.4%에서 오는 2026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DB손해보험도 하반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1·4분기 일시적으로 이익이 급증하면서 연간 실적 가정도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밸류업이 겹치면서 이익이 배당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며 "특히 삼성화재는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신한투자증권 임희연 연구원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반한 안정적인 신계약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창출이 가능한 시점인 데다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긍정적"이라며 "보험업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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