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문가들, “대만의 독립 찬성 강렬한 신호, 중국이 불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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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학자들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20일 취임사에 대해 "독립 찬성에 대한 매우 강렬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전했다.
라이 총통이 대만이 '제 1도련'(대만의 제 1방어선이자 미국의 대중국 봉쇄선으로도 해석되는 해상 라인)에 있어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강조한 것도 중국이 불쾌하게 생각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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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년간 정치적 대결", 中 당국 즉각 반발은 없어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학자들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20일 취임사에 대해 “독립 찬성에 대한 매우 강렬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전했다.
베이징 연합대 주쑹링 교수는 “라이 총통의 연설은 해협의 양쪽에 각각 나라가 있다고 명시했다”고 보았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주 교수는 “그는 소위 민주주의 국가들과 함께 대만의 주권을 수호하고 본토에 대항하여 싸우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며 “중국 당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모르지만 확실히 좋은 대우를 받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먼대 장원셩 대학원 부원장은 “그가 ‘완고한 대만 독립세력’임을 보여줬으며 앞으로 4년간 정치적 대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 총통은 취임사에서 “평화를 추구하지만 중국에 대해 환상을 가져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무력 침공의 의도를 버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라이 총통이 대만이 ‘제 1도련’(대만의 제 1방어선이자 미국의 대중국 봉쇄선으로도 해석되는 해상 라인)에 있어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강조한 것도 중국이 불쾌하게 생각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대니 러셀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부소장은 “대만과 중국이 서로 종속되지 않는다는 라이 총통의 주장에도 중국이 나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셀 부소장은 “‘현상 유지’하겠다는 라이 총통의 약속도 중국에 의해 무산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는 ‘현상 유지’가 양안 관계의 (악화 방지를 위한) 자제와 책임 있는 관리를 의미하지만 중국에게는 대만 독립과 통일을 향한 용납할 수 없는 표류를 의미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 당국은 20일 라이칭더의 취임 연설에 대해 즉각 반응하지는 않고 있다.
2016년 차이잉원 전 총통은 취임사가 나온 뒤 5시간 후 차이 총통이 ‘일국양제(一國兩制)’를 부인했다며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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