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고사모 "작년부터 길고양이 구타·살해 8회 확인"

한송학 기자 2024. 5. 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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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사랑연대 고사모는 2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이 관련 공익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 대상 고양이가 살해되고 있다"며 공익사업 협력 대학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고사모는 지자체와 협력해 길고양이를 중성화수술 후 방사하는 공익사업과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

고사모는 "지난해 3월부터 경상국립대학교 내에서 길고양이가 구타 살해되는 등 끔찍한 사건들이 최근까지 8회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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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고사모, 협력 대학은 미온적 대처
중성화 사업 모니터링 '길고양이들' 구타·살해 대책 촉구
동물사랑연대 고사모가 2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익사업으로 모니터링 중인 고양이 학대·살해애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024.5.2. 뉴스1/한송학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동물사랑연대 고사모는 2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이 관련 공익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 대상 고양이가 살해되고 있다"며 공익사업 협력 대학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고사모는 지자체와 협력해 길고양이를 중성화수술 후 방사하는 공익사업과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 지난해에는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동물의료원과 MOU를 체결해 교내에 서식하는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고사모는 "지난해 3월부터 경상국립대학교 내에서 길고양이가 구타 살해되는 등 끔찍한 사건들이 최근까지 8회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학 학생이 방사된 길고양이를 불법 포획해 학대한 정황을 발견하고 경찰과 함께 수색 후 현장을 적발해 고발했지만 아직 어린 학생의 미래를 위해 고발을 취하했다"며 "하지만 이후에도 고양이 급식소 주변 등에서 사체가 훼손된 고양이 등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대학 내에서 관찰 중인 고양이 10여 마리가 한꺼번에 사라졌는데 고양이들은 자신의 영역인 급식소 주변을 떠나지 않는데 사라진 고양이는 누군가의 소행"이라며 "고양이 급식소도 계속 사라지는 것을 확인했는데 학교에서는 급식소 고양이 관련 민원이 계속 들어와 철거했다고 답변했는데 민원은 이전에 고소를 취하해 준 학생이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러한 제반 사항을 국민신문고에 제보했으며 대학 관리부서 및 총장에게 정식 항의 공문을 보내고 재물손괴 및 업무방해 등으로 대학 행정지원관리팀을 고소한 상태"라고 밝혔다.

고사모는 "길고양이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것은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문제로 대학에서는 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해야 한다"며 "책임감 있는 자세로 사건 전반의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해 대학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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