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측, ”김호중 본인, 공개 소환 원치 않을 수도”…비공개 소환 가능성

김호중 변호사 돌연 출석 일정 비공개 가능성 언급

‘음주 뺑소니·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받고 있는 유명 트로트가수 김호중(33)씨.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음주 뺑소니·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받고 있는 유명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 변호사가 “김호중 본인 의사에 따라서 출석 일정을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20일 밝혔다.

이날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조남관 변호사가 ‘김호중 의사 따라서 일정을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김씨는 사고 뒤 현장을 이탈해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출석했다.

아울러 사고 3시간 뒤 김씨 매니저가 김씨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 진술하고, 소속사 본부장이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이들이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폐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줄곧 혐의를 부인해온 김씨는 19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전국 투어 콘서트를 마친 후에야 소속사를 통해 자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경찰 출석 시점과 관련해 김씨 측은 이날 출석하려 했으나 경찰 측 사정으로 연기됐다고 주장한 반면, 경찰은 애초 출석일정을 조율한 적도 없다며 김씨 측 입장을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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