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발전 해법은?…'전북 재도약 원탁회의' 열려

임채두 2024. 5. 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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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전북 재도약 원탁회의'가 20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렸다.

전북애향운동본부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도내 시·군 단체장, 지역 국회의원과 4·10 총선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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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3중 차별…독자 권역 설정해 중앙과 직접 소통"
"글로벌 생명경제 선도해야"…호남 2대 도시 성장 등 의제
전북 재도약 원탁회의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전북 재도약 원탁회의'가 20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렸다.

전북애향운동본부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도내 시·군 단체장, 지역 국회의원과 4·10 총선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윤석정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는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우리 도민은 '새로운 전북을 건설해야 한다'는 의지로 충만하지만 새만금 예산 무더기 삭감, KCC 농구단 연고 이전 등을 겪으면서 무력감을 느껴야 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여기 모인 분들은 우리 지역 각 분야의 전문가인 만큼 지역 발전과 도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사는 송기도 전북대학교 명예교수와 이남호 전북연구원장의 주제 발표, 자유 토론 등 순으로 진행됐다.

송 교수는 '새로운 전북 시대와 정치권의 역할'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전북은 영호남 차별, 수도권-지방 차별과 함께 광주·전남과 차별이라는 '3중 차별'을 겪고 있다"며 "전북을 호남이 아닌 독자 권역으로 설정하고 발전 방향을 중앙 정부와 직접 교섭으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을 향해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의 대표이자 지역민의 대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새만금 개발, 전주·완주 통합 등 30년 이상 된 지역 현안을 위해 전북 정치권이 '원팀'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전북 재도약 현안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전북은 농업과 제조업이 결합한 형태의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에서 '글로벌 생명경제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변해야 한다"며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으로 호남권 2대 도시 도약, 아시아 항공 물류 거점 도시 도약, 전주·완주 광역 경제권 형성 등을 의제로 던졌다.

이후 자유 토론에서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과 지역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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