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EPL 6번 우승’ 아궤로·루니·테리 등 레전드 추월한 2000년생···이제 포든의 시대, 시니어 무대서 평균 15.8경기당 우승 한 번
이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의 시대다. 2000년생으로 만 23세에 불과한 미드필더 포든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들을 뛰어 넘었다.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인 ‘스퀄카풋볼’은 20일 “포든이 이번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5차례 우승한 세르히오 아궤로, 웨인 루니, 존 테리 보다 더 많은 우승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이날 리그 최종 38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1로 꺾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상 최초의 4연패를 달성했다.
포든은 그 중심에 있었다. 지난 18일 전문가와 팬 투표를 종합한 2023~2024시즌 플레이어 오브 더 시즌(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엘링 홀란(맨시티), 마르틴 외데고르, 데클런 라이스(이상 아스널), 버질 판데이크(리버풀),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콜 팔머(첼시),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며 영광의 수상을 차지한 포든은 이날 멀티골로 팀 우승을 확정지으며 자축했다.
리그 우승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맨시티에 포든이 해결사로 포문을 열었다. 포든은 전반 2분도 안돼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8분에는 제레미 도쿠가 왼 측면에서 넘긴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2골을 추가한 포든의 시즌 최종 기록은 19골 8도움이 됐다.
포든은 프리미어리그를 6차례 우승한 선수 가운데 역대로 가장 어린 선수가 됐다. 포든의 우승 경력은 이미 레전드급이다. 6번의 리그 우승 외에 EFL컵(카라바오컵) 4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회, 커뮤니티실드 2회, 그리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각각 한 차례씩 우승했다. ‘스퀄카풋볼’은 “포든은 맨시티 시니어 커리어에서 평균 15.8경기 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고 전했다.
맨시티가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지난 시즌이 엘링 홀란의 해였다면, 리그 4연패를 이룬 이번 시즌은 포든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든은 팀의 핵심 선수인 케빈 더브라위너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웠다.
포든은 리그 우승 직후 “이번 우승 타이틀은 이전에 어떤 팀도 하지 못한 우승이기 때문에 조금 더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맨시티가 지난 7시즌 중 우승한 6번의 정상에 기여한 포든은 “우리가 최근 시즌 마지막에 우승을 경쟁하는 시나리오를 두어 번 경험하며 자신감이 있었다”고 베테랑처럼 이야기하며 “(우승이)결코 지루해지지 않는다. 매 순간 이런 느낌을 원한다. 이기면 기분이 더 좋을 수가 없다. 그냥 최대한 많이 이기고 싶다”고 우승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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