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내일 김계환·박정훈 소환…'VIP 격노설' 진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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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같은 날 소환한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21일 오전 김 사령관을 재소환한다.
반면 김 사령관은 군검찰 조사에서 "박 전 단장이 항명 사건을 벗어나기 위해 혼자 지어내고 있는 얘기로 보인다"며 "VIP 언급 자체를 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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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같은 날 소환한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21일 오전 김 사령관을 재소환한다. 지난 4일 피의자 신분으로 15시간가량 조사한 데 이어 17일 만의 2차 조사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에는 박 전 단장에 출석을 요구했다.
같은 날 두 사람을 동시에 부른 만큼, 공수처는 대질 조사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규명할 실마리 중 하나인 이른바 'VIP 격노설'의 당사자이지만, 진위를 둘러싸고 상반된 주장을 해 왔다.
박 전 단장은 앞서 김 사령관으로부터 "VIP가 격노하면서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외압의 배경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목한 바 있다.
반면 김 사령관은 군검찰 조사에서 "박 전 단장이 항명 사건을 벗어나기 위해 혼자 지어내고 있는 얘기로 보인다"며 "VIP 언급 자체를 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엇갈린 진술 속에서 당시 구체적 상황을 재구성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이날 공수처 조사의 가장 큰 목표가 될 전망이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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