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5.18 얽힌 가족사 고백 후 악플 “맷집 좋은 외갓집 덕 타격감 제로” [전문]

이민지 2024. 5. 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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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하림이 가족사 고백 후 받은 악플에 입장을 밝혔다.

하림은 5월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어제 올린 글이 기사화되어서 특정한 분들의 관심을 받은 모양이다. 늘 있는 일이지만 '가수면 노래나..'라는 저의 음악적 성취에 대한 응원부터 5.18 북한 공작설, 가짜 유공자설 등에 대해 저에게 알려주고 싶어 하는 많은 분들이 많으시다"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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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수 하림 / 뉴스엔DB

[뉴스엔 이민지 기자]

가수 하림이 가족사 고백 후 받은 악플에 입장을 밝혔다.

하림은 5월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어제 올린 글이 기사화되어서 특정한 분들의 관심을 받은 모양이다. 늘 있는 일이지만 ’가수면 노래나..‘라는 저의 음악적 성취에 대한 응원부터 5.18 북한 공작설, 가짜 유공자설 등에 대해 저에게 알려주고 싶어 하는 많은 분들이 많으시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그중 피해자 코스프레라는 말은 요즘 관용어구로 쓰이는 듯한데, 그 이야기에 대해 마침 가지고 있던 외삼촌 묘비 사진 인증으로 답을 대신한다"며 묘비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혹시라도 걱정해 주시는 분들께 전하자면 어차피 이런 이야기들은 저에게 타격감 제로다. 이렇게 맷집이 좋은 것도 다 외갓집의 영향인듯 하다"고 덧붙였다.

하림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었던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외삼촌이 5.18 때 군인들에게 맞아 오랫동안 아팠고 병이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는 가족사를 공개한 바 있다.

다음은 하림 글 전문

날씨 좋은 휴일입니다. 밤새 DM에 뭐가 이렇게 와있나 봤더니 어제 올린 글이 기사화되어서 특정한 분들의 관심을 받은 모양이네요. 늘 있는 일이지만 ’가수면 노래나..‘라는 저의 음악적 성취에 대한 응원부터 5.18 북한 공작설, 가짜 유공자설 등에 대해 저에게 알려주고 싶어 하는 많은 분들이 많으시네요.

그중 피해자 코스프레라는 말은 요즘 관용어구로 쓰이는 듯한데, 그 이야기에 대해 마침 가지고 있던 외삼촌 묘비 사진 인증으로 답을 대신합니다. 사진 속의 여인은 어머니입니다. 이사진 보고 너무 젊어 보인다고 진짜 어머니가 맞냐고 또 의심하시면, 어머니가 좋아하십니다. 또 다른 사진은 큰 외삼촌이신데, 희생자들의 제사를 지내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혹시라도 걱정해 주시는 분들께 전하자면 어차피 이런 이야기들은 저에게 타격감 제로입니다. 이렇게 맷집이 좋은 것도 다 외갓집의 영향인듯 합니다.

이 좋은 날씨, 저는 오늘 성년의 날을 맞아 청년들에게 노래와 이야기를 전하러 덕수궁에 왔습니다. 덕분에 이들이 용감하고 정의로운 어른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아 노래합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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